서울 12.6º
미세먼지 좋음
강릉 15.2º
미세먼지 보통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 체포 논란에 온몸으로 맞선 건 애국 우파 청년들이다. 이들은 자유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라는 데 목소리를 함께했다. 이에 반해 체포 지지층은 성소수자·페미니스트·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각각 사분오열하며 흩어지는 모습을 보여 합목적성 없는 시위라는 비판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6일 스카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는 공수처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난달 31일부터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이날 오전까지 한강진역 2번 출구 육교 건너편에서는 ‘한남동 관저 수호 집회’가 열리고 있다. 주최 측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신자유연대 등이다. 관저 인근 일신홀 앞에선 체포 찬성 측의 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주최 측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이다.
3일 민노총은 수사당국이 윤 대통령 체포를 못 한다면 직접 잡겠다며 노숙 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노총과 대국본 집회 사이 거리는 한남대로 상·하행 전 차선(10차로) 중 3차선을 점유한 후 약 400ｍ를 사이에 두고 양측이 대치하는 국면이 지속해서 빚어졌다.
경찰은 이들을 바리케이드로 분리한 후 500여 명의 인원을 배치했고 수십 대의 경찰차 벽을 세웠다. 그럼에도 민주노총·비상 행동 측은 바리케이드를 넘어 관저 측의 진입을 시도했다.
4일 민주노총이 10차로를 무단 점거하며 관저 진입을 시도하는 것을 경찰이 제대로 진압하지 못하자 대국본·신자유연대 등은 한남초교앞보도육교(한남초육교)를 마지노선으로 삼아 이곳의 통행로를 바리케이드로 막은 후 이를 몸으로 막았다. 4일 자정 청년들은 우파 단톡방으로 ‘긴급공지’를 내린 후 한남초육교를 방어 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이에 5일 새벽 사이에 한남초육교를 두고 일부 몸싸움이 일어났고, 민주노총 측 방어에 나선 것도 청년이었다.
이와 함께 한남초 정문 우측 나들목을 별도로 점유한 후 무대를 설치하여 전방위 포위 전략을 세웠다. 이 같은 전략의 선두에 선 것은 청년들이었다. 전날 오후 4시쯤에도 민주노총 측 인원들이 관저 인근 오르막길을 오르자 50여 명의 청년들이 한남초육교 바리케이드에 몰려가 이들을 막아서며 관저 경호를 자처했다.
축제분위기도 무르익었다. 청년들은 4일·5일 지속해서 연단에 올라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평소 사랑제일교회·대국본 주도 구국기도회와 예배가 주로 이루어진 연단에선 청년들은 “빨갱이 아웃” “이재명 체포” “윤석열 수호” 등을 외치며 공수처의 수사 권한의 한계와 불법체포 논란의 진실뿐만 아니라 국민저항권 발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빨갱이아웃·주사파척결’과 같은 K-POP 느낌의 음악을 직접 작사 ·작곡한 후 라이브 공연을 하면 이에 청년과 집회 참여자들은 멸공봉을 흔들며 호응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 ‘내란죄’를 철회하기로 한 것을 두고 ‘졸속 탄핵 소추 가결’이라며 재의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지속해서 이어졌다.
5일 오후 연단에 선 성복고 2학년 윤주호(18) 학생은 스카이데일리에 “탄핵 찬성 집회 사람들은 태극기를 들지 않고 이상한 모양의 깃발만 들고 있다. 탄핵에 찬성하는 명분도 명확하지 않았다. 성소수자·민주노총 사람들이 모여 하는 자유발언이 중구난방이었다. 이에 반해 반대 집회 사람들은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을 명확히했다”라고 했다. 윤 군은 “한 나라의 대통령은 국가기밀을 가장 많이 알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이 반대한민국세력·주권침탈세력을 명명한 것은 명확한 팩트다. 이를 믿지 못하는 일부 국민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얼마나 많은 간첩이 있길래 대통령의 말을 의심하는 것일까. 법치와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라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청년들은 스카이데일리에 “광화문광장, 탄핵 찬성 집회를 하러 갔는데 곳곳에서 중국어가 들려왔다. 암약하는 중국 간첩들로 인해 대한민국의 현재가 멸망 전야라는 위기감이 몰려와 나왔다” “챗GPT(언어형 인공지능)에, 공수처에 체포 권한이 있냐고 물었는데, 없다고 대답했다. 불법 체포가 확실해서 나온 것”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에 나온 말들을 하나하나 챗GPT에 팩트체크해보니까 모두 맞는 말로 나왔다. 윤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은데, 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몰아가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나왔다”라고 했다.
현장을 3일 동안 지켰다고 밝힌 강영웅 국민의힘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은 “윤 대통령 지지 집회 측 청년들은 명확하게 보수우파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3일 동안 지켜봤는데 집회 참여한 이들 중 최소 30%에서 많게는 50% 가까이가 청년들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스스로 윤 대통령 말이 맞다고 생각한 친구들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탄핵 찬성 측 집회는 사분오열 논란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4일부터 5일 오후까지 체포 저지 측은 밤샘 농성을 이어가며 대오 단결을 유지했지만, 이들은 오후 8시~10시 사이에 극소수 인원만 노숙 농성을 하는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본지에 복수 소식통은 그 이유에 대해 민주노총 주축 집회에 4일 오후 전후로 비상행동이 합류하며 페미니스트·성소수자들이 대거 몰려왔고했다. 이들 중 다수가 중국인이라는 의혹도 함께 제기된 상황이다.
자유발언에서 동성애와 친여성주의적 발언을 하며 민주노총 측에서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고 밝혀왔다. 전날 10시에도 페미니스트로 추정되는 일부 인원들을 제외한 민주노총 측 인원들이 철수하여 체포 지지 집회에 목적성이 사라졌다는 비판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90
좋아요41
감동이에요24
화나요0
슬퍼요2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