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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가 11일 오후 4시30분 제주도립미술관 방문객 대상으로 특별 도슨트를 운영한다.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 준비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이종후 총감독의 전반적인 전시 설명과 제주비엔날레 도민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초등학생 김재준·구민서 어린이의 작품 소개가 이어진다.
김재준 어린이는 인도네시아의 퍼포먼스 예술가 아구스 누르 아말의 ‘라룽 페스티벌(LARUNG FESTIVAL)’을 설명한다.
오브젝트 시어터 형식의 라룽 페스티벌은 제주도의 전통 영등굿 의식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으로 지난해 11월 아구스 누르 아말 작가가 제주를 방문해 제주 금악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협력하여 완성한 작품이다.
구민서 어린이는 김순임 작가의 ‘Sea-Scape_Jeju(바다 풍경_제주)’ 작품을 제주어로 설명한다.
이 전시는 작가가 직접 제주 해변의 쓰레기들을 주워 제작한 설치 작품으로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 흘러들어온 다양한 플라스틱 조각들을 수집, 고유한 질감과 색채에 따라 분류하여 조형 작품으로 완성했다.
플라스틱이 이미 우리의 삶에 자연처럼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번 작품은 특별히 ‘제주어’로 소개, 메시지 전달의 효과를 높였다.
제주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관람객이 제주비엔날레의 작품을 깊게 이해하고 예술과 즐거운 소통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무엇보다 키즈 도슨트들과 함께하는 하루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제주비엔날레 인스타그램 계정(@jejubiennale.official)에 게시된 구글폼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30명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한 관람객에게는 무료입장 및 제주비엔날레 한정판 에코백을 증정한다.
한편 3일에는 주요 참여 작가 3팀과 함께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에서 프레스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프레스투어에는 △대만의 현대 사진가 쉔 차오량 △한국화 작가 현덕식 △미디어 아티스트 A.N지하루+그라함 웨이크필드)이 참석해 ‘표류’를 주제로 한 작품의 창작 배경과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이번 제주비엔날레는 14개국 40팀·88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2월16일까지 도내 5곳에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까지 총 5개의 전시 공간에서는 회화·설치·영상부터 리서치 기반의 아카이빙 작품·하이테크 뉴미디어 아트(메타버스·인공지능(AI)·프로젝션 맵핑)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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