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사들] 우리나라 여성 ‘첫 日 오리콘 진입’ 윤하… 올 데뷔 21돌 공연 성공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서울 강남구 - 윤하 가수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25 18:00:38

어릴 적부터 가수를 꿈꾼 윤하(본명 고윤하)는 중학교 재학 시절 유명 연예 기획사를 찾아다니며 오디션을 봤지만 줄줄이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2002년 SBS의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세기의 대결’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뒤 2003년 스탐엔터테인먼트에 합격했다.

댄스 가수를 목표로 춤 연습에 매진하다가 일본의 레인보우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오디션 합격 후 일본에서 2004년 9월 한국어로 부른 싱글 ‘유비키리(ゆびきり·손가락 걸고 약속)’로 17세 때 무대에 섰다. 이어 10월 일본어 버전을 발매했으며 후지TV 드라마 ‘동경만경’ OST에 사용되면서 인기를 얻었다.

2005년 6월 발매한 두 번째 싱글 ‘호우키보시(ほうき星·혜성)’는 인기 애니메이션 ‘블리치’ 엔딩곡에 삽입되어 오리콘 데일리 차트 12위·주간 차트 15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여성 아티스트의 주간 싱글 차트 첫 진입이면서 20위권 안에 든 것은 보아 이후 오랜만으로 화제가 됐다.

이를 통해 ‘오리콘 혜성’이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그해 9월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가 원작인 영화 ‘Touch’의 OST 수록곡 ‘터치(タッチ)’를 싱글로 발매해 ‘호우키보시’보다 더 높은 오리콘 차트 순위를 기록했다.

2006년 7월 방영된 KBS1 휴먼 다큐멘터리 인간극장 ‘소녀 윤하, 도쿄를 사로잡다’를 통해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이를 바탕으로 12월 디지털 싱글 ‘오디션(Audition)’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했고 2007년 3월 첫 정규 앨범 ‘고백하기 좋은 날'의 타이틀곡 ‘비밀번호486’으로 국내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상위권을 휩쓸었다.

486의 뜻은 ‘사랑해’의 글자 획수를 풀어쓴 무선호출기 암호로 “하루에 네번 사랑을 말하고 여덟 번 웃고 여섯 번의 키스를 해줘”라는 당돌하고 톡톡 튀는 노래 가사로 주목받았다.

2007년부터 2009년에 걸쳐 명곡을 엮은 메들리곡 ‘미워하다+사랑하다+기다리다’ 등 꾸준한 자작곡 발매와 2007년 11월 토이 6집에 객원보컬로 참여한 곡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으로 가창력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후 ‘SOMEDAY’ ‘Girl’ ‘Lost In Love’ ‘It's Beautiful’ ‘Subsonic’ ‘내 마음이 뭐가 돼’ ‘View’ ‘Take Five’ ‘티가나’ ‘느린 우체통’ 등 여러 앨범을 발매했으며 2022년 3월 발매한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 ‘END THEORY : Final Edition’의 타이틀곡 ‘사건의 지평선’이 역주행을 일으키며 재조명 받았다.

지난해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팬들과 적극 소통했다. 9월 정규 7집 ‘GROWTH THEORY’와 11월 리패키지 앨범 ‘GROWTH THEORY : Final Edition’을 성공적으로 발매했으며 연초부터 연말까지 알찬 20회 콘서트를 성료했다.

올해 들어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 ‘GROWTH THEORY : Final Edition’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데뷔 20주년이라는 뜻깊은 분기점을 팬들과 함께 꽉 채운 윤하는 이날 공연에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최근 C9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12년 인연과 의리를 입증한 윤하는 올해에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동산 재력도 관심이다. 그는 서울 강남구 율현동 소재 단독주택 한 채를 지난해 8월 38억 원에 매입했다. 규모는 연면적 408.74㎡(약 123.64평)·대지면적 312㎡(약 94.38평)로 1평(3.3㎡)당 약 4000만 원에 거래된 셈이다.

매입한 주택은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2015년 12억5000만 원에 매입해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의 다가구 주택으로 신축해 가족들과 함께 거주했던 곳이다.

윤하는 채권 최고액 17억2500만 원을 설정했는데 채권 최고액이 통상 대출액의 120%로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매입 당시 대출금은 약 14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율현동은 조용한 주택가에 있어 거주하기 좋은 입지를 가졌으며 양재대로와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강남 중심부와의 접근성이 좋다.

또한 율현초·세곡중·풍문고 등 우수한 교육기관이 근처에 있으며 대형 쇼핑몰인 이마트 가든파이브점을 비롯해 현대아울렛·NC백화점·현대시티몰·CGV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