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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다’와 ‘낳다’와 ‘낮다’는 발음이 비슷한 관계로 헷갈리는 모양이다. 오늘은 예문을 통해 이것들의 차이를 구별해 보기로 한다.
1. 낫다 : 상처나 병 따위가 고쳐져 본래의 상태로 되다. 치료·치유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는 의미도 있다.)
예) 태호는 당뇨가 씻은 듯이 나았다.
코비드가 낫는 것 같아.
태호보다 정호가 인물이 낫지.(여기서는 ‘더 좋다·뛰어나다’는 뜻이다.)
2.낳다 : 배 속의 아이·알·새끼 등을 몸 밖으로 내놓다. ‘출산’의 의미가 강하다.
예)태희가 아들을 낳았다.
그 외에 ‘어떤 결과를 이루다’의 의미, ‘배출하다’는 의미도 있다.
예) 소문이 소문을 낳는다.
수호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학자야.
3. 낮다 : 일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다.
예)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은 곧 폐지된다.
굽이 낮은 구두가 편해.
발음이 비슷하지만 받침에 따라 의미가 다르므로 구별해야 한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명예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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