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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돌보미가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평균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5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아이돌봄 서비스 평균 대기 기간이 △2020년 8.3일 △2021년 19.0일 △2022년 27.8일 △2023년 33.0일로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도 32.8일을 기록했다.
여가부는 이러한 서비스 수요를 반영해 정부 지원 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서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 가구’로 넓히는 등 지원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서비스 신청 가구도 2020년 6만6000여 가구에서 작년 13만9000여 가구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실제 서비스 이용 가구 역시 2020년 5만9000여 가구에서 작년 11만8000여 가구로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아이돌보미는 2만4000여 명에서 2만9000여 명으로 2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작년 기준 아이돌보미 1명이 4가구를 맡았던 셈이다. 이에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가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민간 돌보미에 대한 자질 검증을 강화하고 이들을 공공 돌봄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돌봄 인력의 국가자격제도 도입과 민간 육아도우미의 범죄경력조회를 위한 등록제 도입 등이 담긴 ‘아이돌봄지원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소위원회에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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