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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GH 이름 무색… 경기도 광교신청사 천정·바닥에 빗물 ‘줄줄’이라…
최근 과도한 출입 통제 논란에 신청사 이전 이후 부실공사까지 소환돼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02 17:10:39
▲ 강재규 전국본부 기자
 
최근 일부 언론에서 과도한 출입통제 논란에 늘어나는 부채관리에 허점이 지적되고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번에는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광교 신청사 부실공사 문제로 몰매를 맞고 있다. (본보 2025년 4월 1일자 온라인판 보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시행·태영건설 시공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광교 신청사는 2021년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최근 경기주택도시공사·경기신용보증재단 그리고 경기도서관이 완공을 하면서 이른바 경기융합타운 완성을 이룬 상태다.
 
하지만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입주한 당해년도부터 장마철이면 지하사무실 천정과 지층 복도에 빗물이 흥건히 새어나와 근무자들과 방문객들이 황당해 하곤 했다.
 
특히 지하주차장에는 빗물이 범람해 비오는 날이면 용역직원들과 관계자들이 대거 나서 빗물 퍼내기에 동원되는 등 해프닝을 빚곤 하는 실정이다.
 
경기도가 출연한 산하 ‘빅3’ 공공기관 가운데 하나이자 국가 및 경기도 공공주택사업을 수행하는 대표 기관이라고 하기에는 그 이름이 무색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반응이다.
 
이에 대해 태영 측에 조치를 요구해도 일시적인 땜방수준의 수리를 할 뿐 지난 3년간 특별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시행사로서 전반적인 관리·감독의 의무가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측의 명확한 후속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신청사를 늘 출근하고 있다는 한 인사는 “공공주택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대형 공공기관이라고 하기에는 좀 낮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한다”면서 “당초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청사를 건립한 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공사인 태영건설이 끌끔하게 시공을 하지 못한 측면은 부인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시행사라면 당연히 감독을 철저히 했어야 할 문제”라고 꼬집은 뒤 “최근에 완성된 경기융합타운 내 여타 건물들에 대한 하자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하자보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청사 부실시공 문제까지 소환되면서 최근 지나친 통제시스템 논란에 부채 관리에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도민들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 거듭태어나기 위해 뼈를 깎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허투루 흘러들을 얘기는 아닌 듯하다.
 
2023년 기준 총 자산 18조4400억 원에 자본금 1조7500억 원의 매머드 공공기관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도민들과 소통하는 건전한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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