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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지각변동? 패션·인테리어 전문몰 부상
2월 전문몰 거래액 10.2%↑… 종합몰 1.2%↓
무신사·에이블리·오늘의집·컬리 등 전문몰 호실적
쿠팡 외 대부분 종합몰 플랫폼은 마이너스 성장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09 10:15:48
▲ 패션·인테리어·식품 등 특정 상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몰들이 급부상 한 반면 쿠팡을 제외한 다른 종합몰들은 실적이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작년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이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패션·인테리어·식품 등 특정 상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몰들이 급부상 한 반면 쿠팡을 제외한 다른 종합몰들은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9일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2월 온라인쇼핑 월간 거래액에서 전문몰이 차지하는 비중은 44.0%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월 전문몰 거래액도 92632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 늘었다. 같은 기간 종합몰 거래액은 117984억원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2% 감소했다.
 
실제 특정 분야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버티컬 플랫폼들이 작년 호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결과 국내 버티컬 플랫폼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거래액 45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24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고 영업이익도 1028억 원으로 25.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운영사 에이블리코퍼레이션도 작년 거래액과 매출이 3년 새 3.6배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25000억 원, 매출은 3343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둘 다 30%씩 성장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작년 최대 거래액과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5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스타일의 매출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돌파하며 전년(1650억 원)보다 확대됐다. 영업이익도 22억 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198억 원에서 흑자전환 했다.
 
가구 및 인테리어 분야 버티컬 플랫폼 오늘의집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도 작년 호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연 매출이 전년 대비 22% 이상 증가하며 2879억 원을 달성했다. 수년간의 적자를 끊어내고 5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리테일 테크 기업을 표방하며 식품·뷰티 분야 전문성을 확대하고 있는 컬리도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컬리의 매출은 21956억 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183억 원 발생했으나 1년 전 1436억 원과 비교하면 거의 8분의 1 수준까지 줄었다.
 
반면 쿠팡을 제외한 다른 종합몰 업체들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 뒷걸음질쳤다. 11번가의 2024년 매출은 56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신세계그룹에서 3조 원에 인수한 G마켓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하며 9612억 원으로 1조 원 밑으로 급락했다.
 
신세계의 또 다른 종합몰 계열사 SSG닷컴도 작년 매출이 6.1% 줄어들며 15755억 원에 그쳤다. 티메프 사태로 파장을 일으켰던 티몬과 위메프의 작년 매출은 각각 526억 원·4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59.4%·68% 급감했다.
 
쿠팡은 작년 국내 유통기업 최초이자 이커머스 기업 최대 규모인 연 매출 412901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6023억 원으로 전년보다 2.4% 감소했지만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6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이커머스 시장을 쿠팡이 1강 체제로 독주하는 동안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버티컬 플랫폼 전문 업체들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은 짙은 상황이라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협력과 합종연횡을 통한 생존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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