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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와 형사라는 이색 조합으로 탄생한 추리 스릴러 드라마가 21일 안방을 찾아온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이 1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공개에 앞서 작품을 소개했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용의자로 지목된 현직 프로파일러 윤이나(김다미 분)와 그녀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강력계 형사 김한샘(손석구 분)이 다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이번 작품은 배우 손석구와 김다미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드라마로, 두 인물은 서로를 의심하고 협력하는 관계 속에서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완성한다.
이날 발표회에는 두 배우를 포함해 김성균, 현봉식,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영상과 캐릭터 소개 영상을 공개하며 작품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성균은 강력2팀 팀장 양정호 역을, 현봉식은 팀의 막내 형사 최산 역을 맡아 각자의 방식으로 팀 내 관계를 그려내며 극의 리얼리티를 더한다.
작품의 중심 모티브는 제목 그대로 '9개의 퍼즐 조각'이다. 사건의 조각이 하나씩 맞춰지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고, 연쇄살인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시청자도 함께 추리를 이어가며 이야기의 흐름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작품의 연출자로는 범죄와의 전쟁·공작 등 영화에 이어 인기 시리즈물인 수리남으로 흥행에 대성공한 윤종빈 감독이 참여했다. 그는 창조적인 공간적 해석을 더하며 독특한 개성의 캐릭터에 활력를 불어 넣었다.
윤종빈 감독은 "새로운 장르에 대한 갈망과 이야기 자체의 흡입력 때문에 이번 작업에 큰 기대가 있었다"며 연출 배경을 설명했다.
핵심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도 출연 배경을 밝혔다.
배우 김다미는 다층적인 내면을 가진 프로파일러 ‘윤이나’ 역을 소화하며 “캐릭터가 가진 독특함과 재미에 이끌려 대본을 보자마자 놓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 봤다”고 말했다.
지목한 범인을 끝까지 쫓는 ‘김한샘’ 역의 배우 손석구는 “평소 윤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에 작품에 참여하게 됐을 때 행복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작품은 참신한 설정과 독특한 캐릭터 앙상블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자아낸다.
용의자와 형사에서 10년 후엔 프로파일러와 형사가 되어 의심과 공조를 오가는 김다미와 손석구의 신선한 만남은 단연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윤 감독은 “굉장히 거침없는 모습에선 윤이나와 김한샘은 같은 맥락이지만 윤이나는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데 있어 직설적인 캐릭터고 김한샘은 송곳 같은 인물인데 김다미·손석구 배우가 완벽하게 캐릭터를 표현해냈다”며 배우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다미는 “윤이나가 어린 시절 삼촌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마음이나 정신이 그때로 멈춰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성장했지만 어린아이 같은 면을 보여주고자 연기하는 방식을 조금 색다르게 꺼내놓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석구는 “의심에서부터 공조까지 가는 과정에서 김한샘이라는 인물은 미묘하게 변하기도 하고 어느 순간 또 의심이 싹트기도 하는데 지문과 대사에 나온 그 이상의 뉘앙스가 무엇일까를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배우 김성균은 사명감이 투철한 강력팀 팀장 ‘양정호’ 역으로 공감과 울림을 끌어내며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김성균은 “양정호는 굉장히 좋은 사람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품이나 정서가 잘 드러나는 캐릭터로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캐릭터를 연기하며 주안점을 밝혔다.
어리지 않은 나이의 강력팀 귀한 막내 ‘최산’ 역으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배우 현봉식은 “윤 감독과 캐릭터에 대해 의논을 많이 했고 손 배우와도 케미나 형사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며 캐릭터를 구축해 나갔다”며 유쾌하게 만들어낸 티카티카 호흡을 꺼내 호기심을 유발했다.
작품은 또 만화처럼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그 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녹여냈다.
윤 감독은 “전반적인 미술·의상 등 세팅을 현실과 비현실 그리고 현실과 만화 사이의 어느 지점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세트와 미술에서 새롭게 도전했는데 리얼리즘의 관점을 넘어선 미술이었기 때문에 세트에서 촬영했고 의상도 현실에 없는 완전히 창작한 의상이었기 때문에 선별하거나 디자인하는 새로운 작업을 했다”며 차별화된 점을 언급했다.
특히 에피소드별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히든 피스 캐릭터의 등장으로 흥미를 고조시킨다. 짧지만 김예원·김응수·노재원·박규영·박성웅·백현진·이성민·이주영·이희준·지진희 등 명배우들이 작품에 특별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한편 총 11부작으로 구성된 나인 퍼즐은 21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총 3주간 각각 6개(1~6회)·28일 3개(7~9회)·6월4일 3개(10~11회)의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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