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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가든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균관대학교와 공동 출품한 작품으로 국제 무대에서 정원 예술과 건설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친환경 건축과 조경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16일부터 5일간 영국 사우스요크셔에서 열린 ‘RHS 플라워쇼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2025’에서 ‘정원이 속삭이다(Garden Whispers)’라는 작품으로 실버길트(Silver-gilt) 메달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메달은 금상 바로 아래 단계로 수준 높은 작품에 수여된다.
이번 작품은 최연길 현대건설 책임과 최혜영 성균관대 교수가 공동 설계한 쇼가든 부문 출품작으로 첫 출전임에도 국제 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얀색 기둥들이 리듬감 있게 배치된 공간은 자연의 시적 감성을 자극했다. 그 안에 조성된 고요한 휴식처와 생동감 있는 초화류가 건축과 자연, 예술이 어우러지는 정원을 연출했다.
특히 의자와 포장재 일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되어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상작을 자사의 고급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 방배’ 현장에 재현해 실제 주거공간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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