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7º
습도 65%
강릉 28º
습도 80%
울산 29º
습도 65%
는 늦여름까지 통화정책 전략 검토...'))
연준, 통화정책 전략 재검토…물가 안정 우선 가능성
유연한 평균물가목표제 수정·탈출조항 도입 검토…2% 목표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늦여름까지 향후 5년간 통화정책 방향을 담은 중장기 전략 검토를 마무리한다. 2020년 도입한 ‘유연한 평균물가목표제’ 이후 개편으로,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춘 조정이 예상된다.
한국금융연구원이 2일 발표한 ‘미 연준 중장기 통화정책 전략 개편 관련 논의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현행 전략에서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 목표가 충돌할 경우 물가 안정에 우선순위를 두는 방향으로 운용 방식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2020년 전략 개편이 저물가·저금리 상황에서 통화정책 유효성을 높이려는 의도였으나,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급등 국면에서 대응 지연이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검토에서는 고물가 상황에 대응할 ‘탈출조항(escape clause)’ 도입이 유력하다. 인플레이션이 일정 임계점을 넘어설 경우 평균물가목표제 적용을 중단하고 즉각 긴축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또한 완전고용 목표의 해석도 조정될 전망이다. 2020년 개편 당시 연준은 고용이 목표치에 미달할 때만 대응하고, 고용 과열에는 긴축을 자제했으나, 이번 개편에서는 물가 안정을 우선하며 고용 과열에도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적 기반 포워드 가이던스 역시 경직성을 완화해, 특정 수치나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경제 상황 변화에 맞춘 유연한 정책 조정이 가능하도록 바뀔 것으로 보인다.
다만 2% 물가 목표 자체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수십 년간 유지해온 정책 목표를 변경하면 시장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며 “2% 목표를 지키되 달성 과정의 유연성을 높이는 쪽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파월 연준의장은 7얼30일 기준금리를 연4.25~4.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다섯번째 연속 동결했으며 동결의 이유로 고용 시장이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직후 노동통계국은 8월1일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7만3000명 증가한데 그치고 실업률이 4.2%로 상승고용시장이 악화됐다는 수치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물가안정 없이는 지속 가능한 고용도 없다” 강조하며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통화정책을 고수하며 향후 통화정책 기조를 변화가능성을 예고했다.
끝으로 한국금융연구원은 연준의 개편 과정이 한국에도 시사점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급속한 고령화로 잠재성장률과 자연이자율이 하락하고 있어 제로금리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장기적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한 정책 프레임워크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