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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온 사실을 주민들에게 공식 알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1면에 “김정은 동지께서 9월 5일 오후 중화인민공화국 방문을 마치시고 평양으로 돌아오시였다”고 보도했다.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오전 6시 첫 보도로 귀환 소식을 전했다.
앞서 대외 선전 매체 성격이 강한 조선중앙통신이 전날 밤 김 위원장의 귀국 사실을 알린 데 이어, 북한 주민들이 직접 접하는 대내용 매체를 통해서도 이날 신속히 귀환 소식이 전해졌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 안에서 딸 주애와 함께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주애는 지난 1일 평양 출발 당시와 동일하게 짙은 색 정장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방중 기간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진 뒤 4일 밤 베이징역을 떠나 5일 평양으로 복귀했다. 이번 5차 방중은 4박 5일간 이어져,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가운데 최장 일정으로 기록됐다.
사진 속에는 △최선희 외무상 △조용원·김덕훈 노동당 비서 △김성남 당 국제부장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김재룡 규율조사부장 △김용수 재정경리부장 등 방중에 동행했던 핵심 간부들도 함께 자리했다.
평양역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김 위원장 뒤를 이어 열차에서 내리는 주애의 모습도 실렸다. 다만 노동신문은 통상 ‘사랑하시는 자제분’ 등으로 호칭하던 주애에 대해 이번에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1일 평양을 출발해 2일 베이징에 도착, 3일 열린 중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서며 북·중·러 3자 연대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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