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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장기화로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강릉 시민들을 돕기 위해 해군이 군수지원함을 긴급 투입해 급수 지원에 나섰다.
해군은 6일 강릉시 안인항 화력발전소 하역부두에 군수지원함 대청함(AOE-Ⅰ, 4200톤급)을 입항시켜 청수 약 45만ℓ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방차 70여 대 분량으로, 소방차에 실려 10km가량 떨어진 홍제정수장으로 이송된다. 기존에는 30~40km 떨어진 타지역에서 물을 조달해야 했던 만큼, 운송 거리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청함은 지난 4일 동해군항에서 청수를 적재한 뒤 이날 오전 강릉에 도착했다. 해군은 오는 11일에도 대청함을 다시 투입해 같은 규모의 청수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안재현 해군 1함대 군수참모(중령)는 “가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해군으로서 언제 어디서든 지역사회가 필요할 때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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