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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를 계기로 방한한 라두 디넬 미루처(Radu-Dinel Miruță)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2008년 한-루마니아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심화시켜 왔다”며 “최근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가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루마니아 경제부가 산업·경제 전반의 정책을 총괄하는 만큼, 한국 방위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루마니아 군이 지난해 도입한 K9 자주포를 언급하며 “우수한 성능의 한국산 무기체계가 루마니아 전력 강화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이 개발한 K2 전차와 레드백 장갑차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했다.
양측은 방산 분야뿐 아니라 산업·기술·경제 전반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유럽 내 안보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루마니아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안 장관은 회담 말미에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은 국제사회 전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에 루마니아의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은 한-루마니아 간 방산협력의 외연을 확대하고, K-방산의 유럽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유럽 내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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