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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증권사인 현대차증권은 1955년 설립된 신흥증권이 전신으로 2008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돼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약 400억 원으로 반년 만에 지난해 당기순이익 362억 원을 뛰어넘었다.
또 현대차증권이 공시한 영업(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1% 증가한 541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8.5% 증가한 207억 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7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발표한 밸류업 공시 핵심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밸류업 공시에서 제시한 올해 ROE 목표치인 4%도 훌쩍 뛰어넘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8% 증가한 1152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고 자기자본투자(PI), 파생상품, 채권 중개·인수 등 전 영역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채권 중개·인수 부문에서 상반기 누적 6조740억 원 규모의 은행채를 인수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PI 부문에서는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수익, 배당 수익 등 기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 반등이다. IB 부문의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비부동산 영역 확대 등을 통해 IB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로 연임 가능성이 예상되는 배형근 대표이사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기아, 현대차 총무팀(비서)를 거쳐 현대차에서 기획실장, 기업전략실장을 지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는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최고재무책임자(CFO)을 맡았다.
재경 부문에서 대부분 업무를 맡아 ‘재무통’이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지난해 1월 현대차증권 대표 취임 후 사업 체질 개선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힘썼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리테일 부문에서 페이퍼리스를 통해 디지털 창구를 전 지점에 오픈하고 태블릿PC를 활용한 아웃도어세일즈(ODS) 영업을 본격 시행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 바 있다.
S&T부문은 은행채 인수 실적 업계 1위로 올라섰으며 IB부문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속에서도 당국의 부동산PF 사업성평가에 적극 협조하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이뤄냈다. 아울러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신규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 기반 개선을 위해 증자릍 통한 자기자본 확충을 추진했다.
배 대표는 “증권업계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며 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본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재 확보 및 고급 네트워크 등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면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퇴직연금 RA(로보어드바이저·인공지능에 투자를 일임)와 생성형 AI 기반 챗봇 등 미래 신기술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비즈니스 체질 개선도 도모하겠다고 선언했다. 리테일부문 강화와 IB사업의 전략적 재편을 통해 다각화된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리스크관리 고도화 및 지속가능성 제고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위해 시스템 기반 위험관리 강화를 통해 선제적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IB업무 시스템과 유동성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 및 안정성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책무구조 도입 등 준법 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투명 경영 문화를 조성하고, 2045 탄소중립 로드맵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법무법인(유) 린,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나무이엔알과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각 업체는 △탄소시장 정보 교류 △탄소시장 파생상품 프라이싱 및 위험관리 △탄소배출권 위탁중개 업무 △법률 자문 및 컨설팅 △포럼·교육·정보지 등 탄소시장 관련 홍보 활동 등의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사업으로 기업의 발전을 이끄는 배 대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초삼풍 한 호실을 2000년 3월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51㎡(약 45.67평), 전용면적 130.23㎡(약 39.39평)로 같은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는 올해 6월 매매된 35억5000만 원이다.
1988년 준공된 서초삼풍아파트는 지상 5~9층, 24개동, 2390가구 대단지로 입지가 큰 장점이다. 단지 북쪽으로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남쪽으로는 지하철 3호선과 2호선이 지나는 교대역이 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2호선 강남역과도 가까운 교통 요지다.
원명초교를 품고 있으며 반포고를 비롯해 초중고가 모두 가까워 좋은 학군지로 꼽힌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세계백화점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대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대검찰청 등 법조 단지도 인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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