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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얘기를 하면 늙은 사람이고, 미래를 얘기하면 청년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자꾸 옛날 얘기를 많이 하게 된다. 어린 시절에 ‘꽁치 간스메’ ‘고등어 간스메’라는 것이 있었다. 비린내도 별로 나지 않아서 그냥 뚜껑 열고 먹는 친구들도 있었다.
‘간스메’는 일본을 통해 들어온 말이다. 영어의 ‘can(깡통)’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과거 영어 시간에 “You cannot can a can, can you?”라는 문장을 번역하라는 선생님이 있었다.(※“너는 깡통을 통조림할 수는 없다, 그렇지?”)
영어가 일본에 가면 이상하게 변질되어 우리말로 넘어온다. 미싱이니 그랜다이저와 같은 단어들이 그것이다. ‘간스메’도 그중 하나이다. 우리말로는 통조림이라고 한다. ‘고기, 과일 등의 식료품을 오래 저장할 수 있도록 가열하거나 살균한 뒤 양철통에 넣고 꼭 봉한 식품’을 이르는 말이다. 1810년 프랑스에 시작된 제조법이라고 한다.
예문을 보자. “고등어는 크기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200그램 미만의 작은 고등어는 상품 가치가 떨어져 사료나 통조림을 만드는 데 쓰인다”와 같이 쓴다.
예문을 통해서 보면 통조림에 들어가는 고등어는 사료용과 비견할 수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작아서 버리기에 아까운 것을 통에 넣은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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