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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순항훈련전단이 5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출항했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훈련전단은 전단장 강명길 준장 지휘 아래 해·육·공군 및 국군간호사관학교 2학년 사관생도 706명이 참가해 오는 21일까지 17일간 해상훈련과 해외기항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훈련은 2018년 첫 시행 이후 여덟 번째로, 해군 작전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군종 간 협력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사관생도들은 항해 중 해군의 전술기동, 기동군수, 헬기 함상 이착함 자격(DLQ) 훈련 등을 참관하며, 직접 항해 당직과 전투배치, 손상통제 훈련에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향후 장교로서 필요한 지휘·작전 능력과 해양작전의 기본 원리를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순항훈련은 장차 각 군의 초급장교로 임관할 사관생도들에게 실질적 경험과 협업의 가치를 체득시키는 장으로, 미래 지휘관으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전통적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훈련에는 대형수송함 마라도함(1만4500톤급) 과 상륙함 일출봉함·노적봉함(각 4900톤급) 이 투입되며, 해군 해상작전헬기 링스(Lynx) 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 도 동참해 합동 전력 운용 능력을 점검한다.
합동순항훈련전단은 제주와 미국령 괌을 기항한다. 제주에서는 해군기동함대사령부와 해병대 제9여단을 방문해 부대 현황을 견학하고, 괌에서는 미 해군기지와 주정부를 방문해 한미 연합정신을 되새긴다. 또한 6·25전쟁 참전용사비를 찾아 헌화·참배하며 선배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강명길 전단장은 “이번 훈련은 첨단강군의 미래 주역들이 합동성을 중심으로 사고를 넓히고, 국가관과 리더십을 함양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훈련 목표를 안전하고 명확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전단 전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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