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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하이트진로를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4일 제11차 위원회를 열고 하이트진로를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공정거래위원위는 하이트진로가 서영이앤티를 부당지원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 약 79억5000만 원(2023년 약 70억6000만 원으로 재산정)을 부과했다. 관련해 하이트진로는 행정소송을 진행했으나 지난해 10월 패소했다.
2008년 하이트진로에 계열편입된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 총수 일가가 지분이 99%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하이트진로가 법령상 위반 우려로 기업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 비공개대화 대상기업(2020년), 비공개중점관리기업(2021년)으로 선정해 비공개대화를 통해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해 왔다.
하지만 약 5년간의 대화에도 기업 측의 충분한 조치가 없어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하게 됐다는 것이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국민연금은 공개중점관리기업 선정 사실을 기금운용본부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공개서한을 통해 하이트진로에 대해 충실한 조치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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