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네 가족…35억 저택, 아파트 3채, 100억대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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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 명사들<3>]-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차두리네 가족…35억 저택, 아파트 3채, 100억대 빌딩
고급주택은 부인, 빌딩은 아들과 공동소유…축구교실 인근에 옹기종기 아파트

김진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05-20 18:08:55

▲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종로구 평창동에 단독주택 한 채를 부인 오은미씨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차 감독 부부는 지난 2012년 현재의 모습으로 주택을 신축했다. 평창동 주택의 시세는 한 평당 800만~900만원 선이며 차 전 감독 집은 신축비용과 위치 프리미엄이 붙어 최고 35억원으로 추정됐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축구계의 전설로 불리는 차범근(62)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2003년 종로구 평창동 소재 주택을 부인 오은미씨(59)와 공동으로 매입하며 평창동 부촌 명사에 이름을 올렸다.

평창동 주택은 대지면적 757㎡(약 229평), 연면적 874.89㎡(약 265평), 지하2층~지상2층 주택이다. 차 전 감독은 2012년 주택을 신축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평창동의 경우 소유주 취향에 맞게 설계·시공된 경우가 많아 시세가 각양각색이다. 또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아 평균 시세 측정에 어려움이 따랐다.

평창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거래사례와 비교해 봤을 때, 대지면적 3.3㎡(1평)당 900만원으로 약 20억60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대지가격에 신축비용을 더하면 차 전 감독 주택의 시세는 더 높아졌다.

김윤수 원빌딩 부동산중개 팀장은 “2009년 인근에서 대지면적 한평 당 800만원에 거래됐으나 평당 1000만원을 수준을 호가하기도 한다”며 “신축 비용을 고려하면 평당 1200만원이 넘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기에다 차 전 감독 주택은 평창동에서도 위치가 좋아 프리미엄이 더 붙는다. 이를 합산하면 시세는 3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차범근축구교실 옆에 차 부자 아파트 모여 있어

▲ 차범근 전 감독·오은미 부부는 슬하에 장녀 차하나, 장남 차두리, 차남 차세찌를 뒀다. 차범근·두리·세찌 3부자는 이촌동에 각각 아파트 한 채씩을 각자 명의로 보유했다. 인근에는 차 전 감독이 운영하는 ‘차범근 축구교실’이 위치해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차범근 축구교실, 차범근 J아파트, 차두리 H아파트, 차세찌 C아파트.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차 전 감독은 평창동 주택 외에 부동산을 다수 소유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변에는 차 전 감독이 운영하는 ‘차범근 축구교실’이 있다. 인근에는 차 전 감독과 그의 자녀인 차두리(35·FC 서울 소속 선수), 차세찌(29) 소유의 아파트 호실이 각각 위치했다.

특히 차남이자 막내인 차세찌의 명의로 된 C아파트 한 호실은 차 전 감독이 1988년에 매입해 2007년 증여했다. 이 아파트 한 호실은 공급면적 271.87㎡(약 82평), 전용면적 242.235㎡(약 73평) 복층구조로, 현재 13억원 내외로 거래됐다.

차세찌 아파트에서 도보 1분 거리에는 차범근 개인 명의의 아파트 한 호실이 있다. 차 전 감독은 C아파트 매입 1년 후인 1989년, 공급면적 207.19㎡(약 63평), 전용면적 196.71㎡(약 59평) 규모의 J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같은 평형 한 호실은 15억원 내외로 거래됐다.

차두리 선수의 아파트는 C아파트·J아파트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차 선수는 2003년 H아파트를 매입했다. 규모는 공급면적 88.93㎡(약 27평), 전용면적 87.54㎡(약 26평)이다. 이 호실은 11억~12억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택, 아파트 이외에도 차 전 감독은 장남 차두리 선수와 공동으로 빌딩 한 채를 소유했다. 차 부자는 지난 2004년 한남동 이태원거리 이면도로의 대지면적 330.1㎡(약 100평), 연면적 985.32㎡(약 298평)의 지하1층~지상5층 건물을 매입했다.

김윤수 원빌딩 부동산중개 팀장은 “차 전 감독의 한남동 빌딩은 2014년에 100억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05억~11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건물과 토지에는 채권최고액 12억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차 부자는 은행권에서 약 10억원정도를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확인된 차 전 감독의 부동산은 평창동 주택 35억원, 이촌동 아파트 15억원, 한남동 빌딩 110억원이다. 합산하면 차 전 감독 소유 부동산 가치는 160억원 상당으로 추정됐다.

김진희 기자 j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