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관광 명소인 부산의 해운대 옆에는 집창촌 ‘609’가 있다. 업소 여성들에게 성매매특별법에 대해 묻자 모른다거나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에겐 생존의 문제가 우선이었다.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지난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하 성특법)이 시행된 이후 그 규모와 수가 대폭 줄었지만 그 명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 이어 ‘제2의 도시’라 불리는 부산과 대구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부산 609…대표 관광명소 ‘해운대’ 지근거리, 가이드 동반 외국인 관광코스 눈쌀
현재 부산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로는 ‘완월동’과 ‘해운대 609’ 등이다. 부산의 3대 집창촌이라 불렸던 ‘범전동 300번지’는 현재 재개발로 사실상 소멸됐다. 완월동 역시 시 차원에서 문화의 거리 조성 등 도시정비계획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성매매특별법과 시 차원에서 이뤄지는 계획에도 불구하고 ‘완월동’과 해운대 ‘609’는 여전히 부산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로 밤이 되면 뭇 남성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한 곳이다. 매년 여름철이면 피서를 온 행락객들과 해외 관광객들의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부산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인 ‘609’가 위치해 있다.


▲ 609에는 특이한 장면이 벌어지곤 한다. 한국인 가이드가 서양 관광객들을 데리고 관광코스처럼 구경시키고 지나간다는 것이다. 업소 여성들은 이런 풍경이 자주 벌어진다며 여성들까지 끼어 있는 그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스카이데일리
지난 8일 금요일 밤 찾은 609는 여전히 붉은색 조명을 밝힌 채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술집과 식당, 까페 등 화려한 네온사인이 수놓아진 해운대 해수욕장 삼거리에서 불과 두 블럭 떨어진 곳에 붉은색 조명이 켜진 쇼윈도를 볼 수 있다.
보도블럭과 맞닿아 있는 업소 입구에는 청소년출입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길가에는 2m가량 높이의 나무가 화분에 심겨 있었다. 맞은편 보행자들의 시선을 가리기 위한 용도로 추정됐다.
대로변과 맞닿아 있는 곳에선 약 3~4곳의 업소가 붉은 조명을 켠 채 영업 중이다. 대로변에 있어 굳이 성매매를 목적으로 찾는 이들이 아니라도 쉽게 목격할 수 있는 업소였다.
대로변을 지나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니 본격적인 609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차량 통행이 가능한 골목길과 도보로만 통행이 가능한 좁은 골목길이 보였다.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골목길 좌우로 붉은색 조명을 내뿜고 있는 쇼윈도가 펼쳐져있었고 약 7개 업소가 영업중이었다. 금요일 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기자가 골목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남성 2명이 업소에서 나왔다. 3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그들은 한국말이 아닌 중국말로 대화를 나눴는데, 차림새와 대화내용으로 미뤄봤을 때 중국 관광객으로 보였다.
609 안으로 들어서니 쇼윈도 안의 붉은 조명 아래 자극적인 옷차림을 한 여성들은 “오빠 안들어오고 뭐하노. 잘해줄게 놀다가라”고 말하며 손짓을 해왔다. 가슴 굴곡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비키니부터 핫팬츠, 아슬아슬한 길이의 원피스까지 저마다 옷차림은 달랐지만 누구하나 할 것 없이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10여분 정도 지났을 때 기자의 눈앞에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외국인 관광객들로 보이는 이들이 단체로 609 골목 앞을 지나간 것이다. 금발의 외국인들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한국인 가이드로 보이는 남성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에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더러 섞여있었다. 기자는 한국인 가이드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성매매 집결지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관광 코스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 우연찮게 지나가다 붉은 조명을 본 관광객들의 요청에 의해 지나가게 된 것”이라고 대답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 관계자에 따르면 609는 50여개 업소가 성행했으나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20여개 정도 가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609 여성에게 방금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체로 몰려오는 경우가 자주 있냐고 물으니 무심한 눈빛으로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 여성은 “남성 관광객들이 오는 건 그렇다쳐도 여자까지 데려오는 건 뭔 경운지 모르겠다”고 퉁명스레 대꾸했다.
그는 예전엔 손님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오는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중국인이 자주 온다고 털어놨다. 609를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작은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예전엔 50개 업소가 성황을 이뤘지만 지금은 20개 정도로 줄어든 것”이라고 대답했다.
성매매특별법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고 되묻자 “그런 건 내 알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더 이상 대화를 이어나가기 힘들 것 같아 발걸음을 돌리자 “오빠 어디가. 놀다가야지”라며 불러 세웠다. 얼마냐고 묻자 그녀는 “15분에 7만원이다. 30분도 있고 한 시간도 있다”며 “30분은 12만원, 한 시간은 18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에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609를 나섰다. 시계를 보니 12시를 넘기고 있었다. 들어설 때와 달리 불이 꺼진 업소가 눈에 띄었다.
부산 완월동…국내 최초 ‘계획 집창촌’, 경찰차 뜨자 일제히 ‘소등’ 진풍경
부산을 대표하는 성매매 집결지는 609외에 ‘완월동’이 있다. 국내 최초 계획 집창촌인 완월동은 남포동에서 송도 방면으로 가는 길목인 충무동2가에 위치해 있다. 최근 완월동은 시 차원에서 추진중인 도시정비계획 일환으로 존폐의 기로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609와 달리 완월동은 밤 12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쇼윈도의 붉은 조명으로 불야성을 이뤘다.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그 규모가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부산 최대의 성매매집결지로 불린다.

▲ 부산 완월동 집결지는 국내 최초 계획 집창촌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부산 일대 최대 성매매집결지로 불린다. ⓒ스카이데일리
삼삼오오 모인 남성들의 발걸음이 수시로 이어졌고, 남성들이 탄 차량 행렬로 늦은 밤임에도 거리는 활기가 넘쳤다. 특히 완월동은 여느 성매매 집결지와 달리 중장년 여성들의 호객 행위로 거리가 떠들썩했다.
40~50대 아주머니들의 호객은 적극적이다 못해 치열함마저 감돌았다. 지나가는 남성들을 불러 세워 쇼윈도안의 여성들을 보고가라고 얘기하는 건 점잖은 축에 속했다. 팔짱을 낀 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호객을 하는 50대 여성은 기자가 지나가자 팔짱을 끼며 “서비스 죽인다. 다른 데 가지 말고 여기서 놀다가”라고 말했다. 둘러보고 온다고 말하며 발길을 재촉하자 노골적으로 “결혼할 것도 아닌데 놀다가려면 우리 애들만한 애들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남성들을 붙잡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더욱 치열했다. 성매매 여성들이 해주는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다른 업소와의 차별성을 내세우는가 하면 시간과 가격까지 최대한 맞춰주겠다고 설득하는 곳도 보였다. 일부 업주는 “우린 외국인 안 받아서 깨끗하다”라고 말하며 차별성을 내세우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업주들 간 과도한 호객행위로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목격됐다. 자신의 가게 앞을 지나가는 남성을 맞은편에 있던 다른 업주가 끌고 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기자가 완월동을 한 바퀴쯤 둘러보고 나올 때쯤 갑자기 업소들은 너나할 것 없이 붉은 조명을 끄기 시작했다. 순간 불야성을 이루던 완월동은 이내 암흑에 휩싸였고 떠들썩하던 골목도 조용해졌다. 아주머니들 사이에서 “빽차 떳다!”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나왔다.


▲ 최근 완월동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도시정비계획으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생존을 위한 ‘밤꽃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 완월동이다. ⓒ스카이데일리
진풍경을 목격한 기자는 업주에게 왜 소등 하는 것이냐고 묻자 “경찰차가 순찰을 나왔기 때문”이라며 “경찰차가 순찰을 돌면 불을 끄는 것이 관례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경찰차가 등장한 직후부터 퇴장하기까지 업소들은 모두 불을 끄고 커튼을 쳤다. 하지만 경찰차가 퇴장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거리는 다시 불야성을 이뤘다.
기자가 지나가자 한 업주는 “7만원에 해줄게. 더 돌아봤자 다 똑같다”라고 말하며 불러 세웠다. 업주에 따르면 완월동은 20분에 8만원, 30분에 12만원, 한 시간에 18만원이었다. 쇼윈도에서 여성을 선택한 뒤 건물 내에 위치한 방안에 들어가 서비스가 이뤄지는 형식이다.
취재를 위해 화대를 지급하고 쇼윈도 뒤편으로 연결된 내부로 들어가자 양 옆으로 여러 개의 방문이 보였고 어디선가 여성의 야릇한 교성이 들려왔다. 여성의 안내에 이끌려 들어간 방 안에는 TV와 침대, 옷장, 서랍 등 기본적인 가구들이 비치돼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그녀는 “오빠 먼저 들어가서 씻고 나와”라고 말하며 욕실로 밀어 넣었다. 다급하게 여성을 불러 세워 기자임을 밝히고 성매매 대신 해당 시간 동안 인터뷰를 요청했다. 잠시 고민을 하더니 “돈은 지불했으니 정해진 시간동안만”이라는 조건을 달고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 경찰차가 등장하자 완월동 집창촌의 불이 전부 꺼지는 이색 광경이 벌어졌다. 업주들에 따르면 경찰이 나타나면 불을 끄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경찰차가 사라지면 완월동은 이내 다시 불야성을 이룬다. ⓒ스카이데일리
자신을 S라고 밝힌 그는 당초 룸살롱에서 일하다가 술 마시는 것이 힘들어 완월동으로 왔다고 전했다. S씨는 “어려서부터 가정 불화 때문에 힘들었다. 고등학생 때 부모님은 이혼했고 그 이후에 가출해 지금까지 독립해서 살고 있다. 알바만으로 집세와 생활비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어 어쩌다보니 성매매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언제까지 완월동에 있을 생각은 없다. 빨리 돈을 모아서 이 바닥 뜨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다 됐는지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마지막으로 성특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질문에 “성매매가 불법이라는 것은 알지만 다른 곳은 이만큼 돈을 벌기 힘들다”며 “성매매를 관두면 지원금을 주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돈만 받고 영업을 계속하는 언니들이 더 많다”고 답하고 서둘러 방을 나갔다.
완월동을 나서는 길, 야심한 시각임에도 여전히 불야성을 이뤘고 거리는 호객하는 목소리로 시끌벅적했다. 관련 종사자에 따르면 완월동은 현재 50여 곳의 업소에서 200여명이 넘는 여성들이 일하는 중이다.
최근 부산 서구청은 성매매방지대책협의회와 TF팀을 구성해 도시환경재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월동 폐쇄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셈이다. 이에 여성인권시민단체 관계자는 “성매매 여성에 대한 구체적인 재활지원 계획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해운대 ‘609’·완월동 집창촌=임현범 기자]
대구 자갈마당…한국 손님 ‘진상’ 많고 외국인 노동자들 방문 늘었지만 ‘깔끔’
▲ 대구시의 집창촌은 자갈마당이다. 대구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다. 대구의 젊은 인구가 줄면서 이곳을 찾은 인구도 줄었다고 한다. 대신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이 자주 띈다. ⓒ스카이데일리
성매매특별법(이하 성특법) 시행 10년을 맞아 2014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3년 성매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 국내에서 있는 전업형 성매매 집결지는 총 44개다. 그 중 한곳은 대구의 집결지 속칭 ‘자갈마당’이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옛날에 이곳에 자갈이 많이 있어서 ‘자갈마당’이라고 불린다. 현재는 자갈이 없어지고 ‘자갈마당’이라는 이름은 대구의 집결지를 뜻한다.
대구의 집결지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했다. 대구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다. 서울, 파주와 달리 대구 집결지는 주말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느낌이 들었다.
대구 북구 태평로와 북성로3길 양쪽에 성매매 업소가 줄을 지어있다. 차가 들어가자마자 50대로 보이는 여성들이 차를 두드리며 호객행위를 시작했다.
그들은 한 목소리로 “오빠 놀다가라”는 말을 되풀이 했다. 두 길로 나눠진 대구 집결지를 차로 한 바퀴 돌고 주차를 하고 잠시 쉬었다. 그 사이에 중년의 여성이 차량으로 접근했다.
호객을 하는 여성은 차에 가까이 와서 “경찰이냐고”고 질문을 했다. 기자가 “경찰이 아니다”고 답하자, 바로 성매매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10만원에 40분이다”면서 “서비스가 죽여준다”고 말했다.
다시 핸들을 돌려 집결지 안으로 향했다. 수십 개의 성매매 업소 중 손님이 없는 한 군데를 골라 주차를 하고 유리문 너머로 들어갔다. 이곳 역시 서울과 시스템은 유사했다. 남성들은 ‘화대’를 지불하고 건물 내 2층으로 여성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다.
기자는 신분을 밝히고 30대 중반의 H씨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H씨는 “대구에는 젊은 사람들보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온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우리나라 손님은 진상손님이 많은데 반해, 외국인은 깔끔하다”고 덧붙였다.
집결지에 들어오면서 몇몇 외국인들과 마주쳤다. 주로 동남아시아 출신들로 보였다. 한 자리에서 관찰한 결과 내국인 비율과 외국인 비율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구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이곳 집결지를 찾는 국내 남성이 줄어들면서 그 자리를 외국인 남성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H씨는 자기가 이곳에 들어오게 된 경황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중학교를 중퇴하고 다방에 처음 일하게 됐다”며 “그 뒤로 전국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이곳까지 흘러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이곳에 일하면 쉽게 돈을 많이 번다고들 많이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일반 직장인보다 많은 평균 500만~600만원 정도를 벌지만 내가 다 가져가는 것이 절반 정도도 안 된다”고 전했다.
▲ 대구 자갈마당에서 만난 한 여성은 성매매여성이 그렇게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고 한다. 한달 500만~600만원을 벌어도 포주에 떼주고 개인 용품을 사면 실제로는 절반 정도 겨우 남는다고 한다. ⓒ스카이데일리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들이 버는 돈의 절반은 업주가 가져간다. 또 일하면서 필요한 비품 등은 개인적으로 사야 되기 때문에 실제 여성이 손에 거머쥐는 돈은 그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H씨는 “옛날처럼 강제로 어디 잡혀서 성매매를 하는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하는 케이스다”며 “배운 것도 없는 데 몸으로라도 때워야지 살 수 있는데, 왜 이게 불법인지 도통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발적 성매매 처벌’의 합헌 결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성특법이 생긴지 10년이 넘었지만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H씨는 “대외적으로 보이는 집결지는 축소 됐을지 몰라도, 음성적 성매매가 더 활성이다”며 “이거는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의 처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라리 이럴 바에야 공창제를 도입해서 정부에서 지원도 해주고, 위생관리도 철저히 했으면 한다”고 이어갔다.
이날 기자가 만난 여성 중 색다른 얘기를 꺼낸 이도 있었다. W씨는 “사실 집결지에 일반 남성만 오는 줄 아는데, 실제로는 많은 장애인들도 온다”며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 같은 경우에는 성욕을 어디에서 해소해야 하는가”고 반문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몇몇 장애인에 대해 언급했다. 전동 휠체어가 없던 시절, 몇몇 장애인들은 휠체어를 이끌고 간호 보조인과 함께 집결지를 찾은 적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W씨는 “장애인 분들이 와서 직접 성행위를 하는 분도 있지만, 아닌 이들도 많다”며 “그분들이 오시면 저희와 함께 속에 있는 이야기도 하고, 정 불편하신 분들은 손으로 서비스를 해준다”고 말했다. [경북 대구 ‘자갈마당’=정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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