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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융위원회]
개인 통장에 이어 법인 통장도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개설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7일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개인에서 법인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법인 계좌 개설을 원하는 법인 대표는 사업자등록번호, 법인 증명서 발급번호 등 정보를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에 입력하면 된다. 이후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신분증 이미지를 전송하고 영상통화 절차를 거치면 비대면 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다.
최초 시행한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우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점차 대상 기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시행된다.
스마트폰 화면 메뉴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시각장애인도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지난 2015년 12월 처음 시행 됐다. 지난해 2월부터는 금융투자,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확대시행 됐으며 지난달까지 37개 금융사를 통해 73만4000개의 계좌가 비대면으로 개설됐다.
같은날 우리은행 본점에서는 ‘비대면 실명확인 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했으며 비대면 개인·법인 계좌 시연식을 진행했다.
임 위원장은 “소상공인이나 창업기업 등 소규모 사업자들도 은행 지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며 “본업에 전념하면서도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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