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는 부동산시장의 투기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6·19대책에 이어 8·2대책, 10·24가계부채종합대책 등 잇따른 부동산 규제책이 그것이다. 부동산업계는 당장 내년부터 수요 위축과 거래 감소 등이 예상된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만남부터 결혼까지 전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스타 커플들은 이른바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탄탄한 부동산 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세기의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스타부부들의 부동산을 3편에 걸쳐 보도한다. ![]() |

‘톱스타 부부’의 탄생은 전 국민적 관심사다. 결혼식은 물론 이들이 착용한 의상, 향후 신혼집에 이르기까지 일거수일투족이 이슈거리다. 특히 ‘세기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톱스타 부부들의 부동산 재력은 그들의 높은 인기만큼이나 화려해 여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백억대 훌쩍…알짜 부동산으로 조명 받는 부동산 부호 커플
‘송송커플’이라 불리는 송혜교·송중기 부부는 수백억원대의 부동산 재력가로 정평이 나 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 이후 송중기가 마련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단독주택에서 신접살림을 차렸다. 송중기는 지난해 해당 주택을 100억원에 매입했다.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뤄져 있다. 대지면적 602㎡(약 182평), 연면적 371.6㎡(약 112평) 등의 규모다.
송혜교는 강남구 삼성동에 부동산 3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베버리힐즈’로 통하는 현대주택단지 내 두 채와 인근에 위치한 고급빌라 아델하우스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2015년 91억5000만원에 매입한 주택 한 채는 대지면적 581.6㎡(약 176평) 연면적 467㎡(약 141평), 앞서 2005년 95억원에 매입한 또 다른 주택은 대지면적 454.6㎡(약 138평) 연면적 324.8㎡(약 98평) 등의 규모다.
2008년 매입한 아델하우스 호실은 공급면적 221㎡(약 67평), 전용면적 206.4㎡(약 62평) 등의 규모다. 현재 시세는 약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혜교가 가진 3건의 부동산은 약 216억원의 가치를 지녔다. 남편인 송중기 소유 부동산 까지 합하면 송송커플의 부동산 재력은 316억원에 달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송중기가 매입한 주택 인근에는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밀집한 곳으로 우리나라 1등 부촌이라고 해도 손색없다”며 “남산자락을 끼고 있고 학군도 탄탄해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한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1월 서울 종로구 가회동의 한 성당에서 스몰웨딩을 치른 비(본명·정지훈)·김태희 부부도 상당한 부동산 재력을 지니고 있다. 비는 지난해 10월 용산구 이태원동에 대지면적 519㎡(약 157평), 연면적 329.8㎡(약 100평) 규모의 단독주택을 53억원에 매입했다.
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고급빌라인 청담동 상지리츠빌의 한 호실도 소유하고 있다. 공급면적 618㎡(약 187평), 전용면적 244㎡(약 74평) 등의 규모다. 경매를 통해 45억원에 낙찰 받았다. 해당 호실의 현재 시세는 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08년 비는 청담동 소재 빌딩 한 채를 168억5000만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도산대로변에 위치한 빌딩은 대지면적 1024.8㎡(약 310평), 연면적 490.6㎡(약 148평) 등의 규모다. 현재 시세는 약 2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희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 한 채를 보유했다. 2014년 132억원에 매입한 빌딩의 규모는 대지면적 404㎡(약 122평), 연면적 1942㎡(약 589평) 등이다. 현재 빌딩 시세는 약 150억원 상당으로 김태희는 월 6000만원에 달하는 임대료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김태희 부부가 가진 부동산들의 총 가치는 약 500억원을 호가한다.
초호화 자택부터 직접 빌딩 시공·설계까지…재력·안목 두루 갖춘 ‘재테크 부부’

권상우·손태영 부부와 장동건·고소영 부부도 뛰어난 부동산 안목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8년 부부의 연을 맺은 뒤 결혼 10년차에 접어드는 권상우·손태영 부부는 결혼 후 상당한 부동산 재력을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상우는 지난 2005년 경기도 분당 야탑동 부지를 매입해 2013년 신축했다. 대지면적 818.1㎡(약 247평), 연면적 3124㎡(약 945평) 규모의 빌딩 이름은 부부의 아들 이름과 권상우 모친의 생일을 딴 ‘룩희 1129’다.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6층 구조다. 부지매입부터 시공·설계 등 모든 과정에 권상우·손태영 부부가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빌딩의 현재 시세는 약 230억원으로 추산된다.
2014년에도 권상우는 본인이 세운 기획사 ‘수컴퍼니’ 명의로 강남구 청담동의 빌딩 한 채를 매입했다. 대지면적 229.2㎡(약 69평), 연면적 523.3㎡(약 158평) 규모로 매입가격은 58억원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인접해 역세권을 자랑하는 빌딩은 아들 이름과 아내 손태영의 생일을 조합해 만든 ‘룩희 819’로 명명됐다. 현재 빌딩 시세는 75억원 정도로 월 2000만원의 임대 수익료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상우는 지난 2015년 성동구 성수동 공장부지와 건물을 8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해당 부동산은 대지면적 946㎡(약 286평), 연면적 803.5㎡(약 243평) 규모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성수동은 최근 강북의 홍대로 불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지역이다”며 “향후 공장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가치는 더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미남·미녀인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이른바 ‘장고부부’라 불린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 부부 역시 서울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동·강남구 논현동·청담동 등에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두 사람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는 약 400억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동건은 지난 2011년 용산구 한남동의 빌딩 한 채를 126억원에 매입했다. 한남동 ‘꼼데가르송길’ 주변에 위치한 빌딩은 대지면적 330.6㎡(약 100평), 연면적 1466㎡(약 443평) 등의 규모다. 지하 2층, 지상 5층 구조로 지어졌다. 현재 시세는 약 150억원에 이른다.
고소영은 2005년 강남구 청담동 소재 빌딩 한 채를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이름을 딴 빌딩은 대지면적 445.2㎡(약 135평), 연면적 1496.6㎡(약 452평) 등의 규모다. 현재 빌딩의 시세는 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장동건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고급빌라 마크힐스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마크힐스1·2단지 등에 각각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흑석동 마크힐스 호실은 지난 2009년 30억원에 매입했다. 장동건 소유 호실은 공급면적 275.69㎡(약 83평) 전용면적 244.43㎡(약 74평) 등의 규모다.
2015년 38억원에 매입한 마크힐스1·2단지 호실은 공급면적 240.18㎡(약 73평), 전용면적 192.86㎡(약 58평) 등의 규모다. 해당 호실은 현재 약 70억원 가량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장동건은 서초구 잠원동의 고급빌라 빌폴라리스의 한 호실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439.67㎡(약 133평), 전용면적 244.76㎡(약 74평) 등의 규모다. 현재 49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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