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성공 위한 체계적 ‘슈퍼바이징’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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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의 “프랜차이즈 확대경”

건전한 파트너십 투명성·윤리성 확보…“감시자 아닌 조력자”

조준호 필진페이지 + 입력 2018-07-08 22:36:44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는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의 생산적 관계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이에 가맹점과의 건전한 파트너십을 위한 체계적인 ‘슈퍼바이징’ 시스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슈퍼바이징이란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지원할 목적으로 수행하는 가맹점 관리·지도·상담·정보 전달·문제점 파악 및 해결을 포함해 상호간에 성장 할 수 있도록 업무를 통합적으로 진행하는 일체의 활동을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슈퍼바이저는 가맹점을 관리·감독하는 총괄 책임자다.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슈들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이의 건전한 파트너십 관계 형성을 위한 슈퍼바이징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한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 1세대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탐000’는 슈퍼바이저를 통해 가맹점과 가맹본부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전국 446개 매장 중 직영점과 고속도로 휴게소점을 제외한 313개의 가맹점 지원을 위해 슈퍼바이징 시스템을 운영한다.

가맹본부 직원의 20% 가량인 16명의 슈퍼바이저가 한 명당 20개 내외의 매장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은 점장 출신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매출분석·서비스·품질개선·프로모션 등에 대해 점주와 의논하며 매장이 보다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가맹점을 지원한다.

실제로 한 가맹점의 경우 슈퍼바이저의 컨설팅과 프로모션으로 매출이 40~50%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며 한 매장의 점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바이저 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고 슈퍼바이저는 감시자가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조력자다”고 언급했다.

또 ‘르00비즈니스인큐베이터’는 국내·외 55개 센터에 4800여개 이용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입주율은 전체 83.4%의 점유율을 보인다. 입주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 생태계 구축과 더불어 슈퍼바이저를 통한 개점지원 프로세스·센터가맹점 교육·정기적인 방문을 통한 가맹점 관리·감독 등의 체계적인 슈퍼바이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를 위한 회사’ 라는 이념 아래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상생할 수 있는 건전한 파트너십 관계 구축 노력을 통해 명실상부 비즈니스센터 프랜차이즈 중 선두를 달리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처럼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이에서 적절한 역할과 기능을 해주는 슈퍼바이저가 있기에 가맹본부와 가맹점은 고객가치를 지향하는 상생 협력시스템이 가능할 수 있고 관계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지킬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런 슈퍼바이저들을 양성하기 위해서 프랜차이즈 본부는 더욱 투자하고 교육하며 전문 슈퍼바이저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슈퍼바이징의 핵심 키워드는 ‘신뢰’이다. 가맹본부는 체계적인 슈퍼바이징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가맹점은 가맹본부의 정책협력에 동참하며 매출향상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조준호 필진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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