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하나. ‘길짐승’이란?
①길들여진 짐승 ②들에 사는 짐승 ③기어 다니는 짐승 ④길이가 긴 짐승
정답은 ③기어 다니는 짐승이다.
①길들여진 짐승은 ‘집짐승’이고 ②들에 사는 짐승은 ‘들짐승’이며 ④길이가 긴 짐승은 ‘긴짐승’이다.
그 외에도 날아다니는 짐승은 ‘날짐승’, 뭍에 사는 짐승은 ‘뭍짐승’, 산에 사는 짐승은 ‘산짐승’이다. 물개나 하마·물소처럼 물에 사는 짐승은 ‘물짐승’이고 고래나 물개·바다표범처럼 바다에 사는 짐승은 ‘바다짐승’이다.
그런가 하면 ‘돌짐승’도 있다. 무덤 주위나 고궁 등에 두는 설치물로 짐승의 형상을 새겨 만든 석물(石物)을 가리키는데 한자로 쓰면 석수(石獸)다.
서울시의 캐릭터 ‘해치(獬豸)’도 돌짐승에 해당한다. 해치는 사자와 비슷하나 머리에 뿔이 있는 상상의 동물이다. 그런데 ‘해치’는 원말이고 ‘해태’가 변한말이다. 변한말이 국어사전 표제어로 등재돼 있다면 변한말을 쓰는 게 합리적이다. ‘썰매’라고 쓰지 누가 ‘설마(雪馬)’라고 쓰겠는가?
한국어문교열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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