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충청·경상·호남 권역별 지역 균형 발전에 60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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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산업 부흥과 지역 인재 육성에 집중 투자도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15 14:54:07

▲ 580만 주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2023년 삼성전자 제54기 정기주주총회가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광교 수원컨벤션센터 대회의장에서 주주 등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주주총회는 지난해와 달리 주주들에게 우편물을 일체 발송하지 않고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전자공고로 대체하면서 삼성전자의 신 환경경영전략에 발맞춰 혁신적인 모습으로 개최됐다는 평가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재규 기자]

삼성이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위치한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총 60조 원을 투자한다.

삼성은 지역 투자 이외에도 지역 기업을 위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기술 및 자금 지원 △지역 인재 양성 지원 등을 입체적으로 전개해 지역 산업 부흥에 기여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를 위해 추가 상생 프로그램에는 향후 10년간 총 3조6000억 원을 투입한다.

삼성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향후 10년간 지역 기업 및 산업 생태계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은 향후 10년간 충청·경상·호남 등 지역에 향후 10년 간 60조1000억 원을 투자, 지역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또 같은 기간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생 프로그램에 3조6000억 원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은 반도체 패키지,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등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지정해 투자를 집행함으로써, 각 지역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삼성의 지역 투자와 관련, 우선 충청권에는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천안·온양) △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아산) △차세대 배터리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연구·생산 시설 구축 (천안) 등을 조성한다.

또 세종에는 고부가가치 패키지 기판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상권은 △차세대 MLCC 생산 거점(부산)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구미)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호남권은 스마트 가전 제품 중심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삼성의 미래 가전사업에서 더욱 큰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가전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 중심으로 확대·재편해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외에도 지역 기업을 위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기술 및 자금 지원 △지역 인재 양성 지원 등을 입체적으로 전개해 지역 산업 부흥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상생 프로그램에는 향후 10년간 총 3조6000억 원을 투입한다.

지방 중소업체 기술 및 자금 지원을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5200억 원 지원해 스마트 공장 고도화를 추진하며 내년부터 ESG 펀드 신규 조성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

삼성은 이밖에 지역인재 양성과 관련, 주요 국내 대학들과 함께 운영 중인 반도체 계약학과를 지방 소재 대학에도 신규로 개설해 지역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지방 산업단지 조성 여건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번 지역 투자계획과 관련, “지역 기업의 자금, 기술, 인력 등을 입체적으로 지원, 육성함으로써 회사와 지역 경제가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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