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7º
습도 80%
대전 24º
습도 95%
여수 27º
습도 80%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서 이번엔 국내팀의 조기 철수가 눈길을 끌었다. 전북 스카우트 일부 대원들이 성범죄 부실대응을 이유로 조기 퇴소를 결정한 것이다. 성범죄 사태는 '실수' '오해'의 결과로 원만하게 수습되려던차였다. 이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반(反)대한민국 카르텔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전북연맹 제900단의 세계잼버리대회 조기 퇴영은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후 이같이 주장했다.
신 의원은 “영지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조직위가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고, 열악한 환경으로 청소년 대원들의 부상이 속출했다’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댔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전북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전 세계인의 뒤통수를 친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이라는 고수위의 표현을 동원했다. “손님을 초대해 놓고 집이 덥고 불편하다 해서 손님 놔두고 먼저 집을 나가버린 집주인 행태만큼이나 무책임 파렴치하다”는 것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 대원들의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이 있었다.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침입한 30~40대 추정의 태국 남자지도자들을 붙잡아 잼버리 조직위와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미흡한 조치에 충격을 받아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고 알려 파문이 확산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은 청소년 72명을 비롯해 총 80명이다.
신 의원에 따르면 태국 보이스카웃 지도자의 여자샤워실 진입 행위를 수사 중인 전북경찰청이 이미 ‘성적 목적의 침입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상태다. 여성가족부장관 역시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받았다’고 한다. 나아가 신 의원은 “상식적으로도 100명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 할 정도로 인파가 북적이는 공개 장소에서 성범죄 행위를 의도할 일국의 보이스카웃 지도자가 존재할 수 있겠나?”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조기 철수를 결정한) 지역단장이 대원들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항의도 핑계삼았다”며 “그럼 다른 시도지역 연맹 소속 대원들은 부모도 없고 항의도 없어서 조기 퇴영을 안 한 거란 말이냐. 오직 전북연맹 대원들만 부모가 있다는 것인가?” 반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마치 울고 싶어 뺨맞기를 기다린 사람처럼 태국 지도자의 단순 실수를 성범죄로 침소봉대해서 조기 퇴영의 구실로 삼았다”며 “단순히 ‘파렴치’ ‘무책임’ 등으론 설명이 부족하다”고 본다. 즉 “누구의 사주로 그런 반 대한민국적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잼버리대회의 불상사에 침묵을 지키던 야권이 어제부터 적반하장의 주특기를 살려 윤석열정부의 실정으로 호도하기 위한 정치공세를 본격화했다”고 신 의원은 꼬집었다. 끝으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혹여라도 야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이번 전북연맹의 황당한 조기 퇴영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전북연맹이 저지른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에 거대한 ‘반 대한민국 카르텔’의 개입 가능성도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3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