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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간편결제 시스템이 정착하면서 모바일쇼핑이 온라인쇼핑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29일 발간한 ‘2023 유통물류 통계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 전체 쇼핑거래액은 10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으나 최근 3년간 성장률은 하향 추세로 나타났다.
특히 상품거래액은 2.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펜데믹 이후 여가 활동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여행·교통·레저를 포함한 온라인 서비스거래액이 20.0% 증가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상품거래액 성장률 하락은 물류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1월까지의 택배 물동량은 2021년 연간 물동량인 36억3000만 박스를 상회하는 37억3000만 박스로 증가했지만 온라인쇼핑에서 물류를 수반하는 상품 부문의 성장 정체로 증가율이 둔화됐다. 실제로 택배 물동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1.1%씩 성장했으나 2021년 성장률은 7.6%였다.
판매 매체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살펴보면 모바일쇼핑이 80조7000억 원이었고 인터넷(PC)쇼핑은 28조4000억 원으로 모바일쇼핑 규모가 인터넷쇼핑 대비 2.8배에 달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규모 소비 확산과 간편결제 시스템 정착 등으로 모바일이 온라인쇼핑의 주요 구매 매체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5년간 국내 소매시장 규모가 35.9% 성장한 가운데 업태별로는 온라인쇼핑·홈쇼핑 등으로 대표되는 무점포소매가 급성장하며 소매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22년 국내 소매업 매출액 규모는 494조 원으로 코로나 발생 전인 2018년 대비 35.9% 성장했다. 업태별로는 무점포소매가 76.6%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오프라인 유통 중 슈퍼마켓·전문소매점·편의점·백화점의 매출액은 코로나 기간을 겪었음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한 반면에 대형마트는 3.9% 성장하는 데 그쳤고 면세점은 오히려 6.0%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올해 엔데믹을 맞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경제 및 야외활동에 따른 외출 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오프라인 유통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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