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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빚 못 갚은 부실채권 ‘봇물’… 올 들어 2786억 ‘역대급 위기’
고금리 여파에 작년 인수액 이미 넘어서… 취약차주 부실 우려 현실화
임진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10 19:35:32
▲ 올해 저축은행들이 캠코로 넘긴 부실채권이 278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저축은행권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넘긴 부실채권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저축은행에서 빌린 빚을 제 때 갚지 못한 제2금융권 이용자들이 크게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그만큼 취약차주들을 중심으로 부실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양정숙 의원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 캠코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 캠코가 올해 저축은행권으로부터 사들인 무담보 채권액은 27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캠코는 금융사가 보유한 취약가계 부실채권 등을 사들여 금융시장 건전성 제고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특히 저축은행으로부터 인수한 무담보채권액은 2020430억 원 규모에서 2021670억 원으로 늘어나더니 2022년엔 2018억 원으로 급증했다.
 
8월까지 집계된 규모(2786억 원)만으로 이미 작년 인수액을 뛰어넘어고 수년 내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금융권 무담보 채권 인수 규모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 폭증했다가 이후 안정세를 보이는 것과 대비된 모습을 보인다.
 
1금융권·2금융권·공공기관(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신용보증기금 등) 등으로부터 매입한 캠코의 전체 무담보채권액은 20215조 원대로 급증했다가 2022년엔 27773억 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보험업·여신전문업·상호금융업·대부업권으로부터 사들인 무담보채권액은 202133165억 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2022년에 4940억 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8월까지 1855억 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물론 2020년엔 2400억 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당한 규모다.
 
이처럼 부실채권이 급증하자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까지 겹쳐 다중채무자나 저신용자가 많은 제2금융권 이용자의 부실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상반기 저축은행 79곳의 연체율은 5.33%2022년 말(3.41%) 대비 1.92%p 올랐다.
 
양정숙 의원은 저축은행권·보험업·여신전문업·상호금융업·대부업권에서 발생하는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민층의 경제 상황이 벼랑 끝에 몰려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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