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본 통일 실상과 한반도 통일의 시사점’ 간담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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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유라시아 글로벌포럼… 김용일 한국자유총연맹 독일지부 대표 초청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외백서 19일 사단법인 한백재단 주최
이자형 한백통일재단 이사장 개회사·정용상 동국대 명예교수 격려사
김, 통일기금 마련과 근본적 변화 중요… 주변국 설득 통일외교 절실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22 12:15:21

▲ 19일 여의도 외백에서 열린 제2차 유라시아글로벌포럼, 재독(在獨)동포 초청 특별간담회 '독일통일의 실상과 한반도 통일' 행사에 앞서 참여자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장혜원 기자 ©스카이데일리

사단법인 한백통일재단이 ‘독일에서 본 통일 실상과 한반도 통일의 시사점’을 주제로 19일 간담회를 개최했다. 초청인사는 김용길 한국자유총연맹 독일지부 대표로 윤석열정부의 ‘한반도 비핵·평화와 번영’ 통일정책에 그가 33년간 지켜 본 독일의 통일 노력 및 경험을 전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외백에서 한백통일재단 제2차 유라시아 글로벌포럼으로 꾸려졌다. 한백통일재단 독일본부·전북한백통일재단·광주한백통일재단·한백통일재단 전남본부·한백통일재단 대구광역시본부가 주관했다. 20여 명의 한백통재단 임원이 모인 이번 행사는 박영상 사단법인 한백통일재단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1부 개회식이 이자형 사단법인 한백통일재단 이사장 개회사와 정용상 동국대 명예교수 격려사로 마무리되고 2부가 간담회였다. 김 사무총장이 주제 발표 후 질의에 답하며 참석자들과 토론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 (사진 왼쪽부터) 정용상 동국대 명예교수, 김용길한국자유총연맹 독일지부 회장, 이자형 사단법인 한백통일재단 이사장. 장혜원 기자 ©스카이데일리

김용길 대표에 따르면 독일은 통일 과정에서 ‘경제·통화·사회 통합을 위한 국가협약’ ‘교통 프로젝트 독일통일’ ‘통일기금 마련과 1·2차 연대협약’이 있었다. “동·서독은 연금·임금·세금에 이어 도시인프라·정치·행정 체제 등에서 모든 부분이 달랐으나 지난 33년 동안 평준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현재 여전히 동독은 너무나 낙후한 곳이 많고 서독과의 격차가 심하다.”

김 대표는 “통일기금을 마련해 도로를 놓고 군·행정·경제 체제를 통합하며 구동독의 시스템을 완전히 붕괴시켰다”며 “국가·경제·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협약의 근간으로 삼았”음을 강조했다. 독일은 현재에도 교류·협력을 통한 진정한 실질적 통일독일을 이루고자 부단히 노력 중이라고 한다.

한국에겐 어떤 시사점이 있을까. 김 대표는 “북한 주민에게 외부세계 정보를 제공할 것”을 꼽았다. “현재 북한 당국의 정보 차단으로 주민의 생각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남한이 알려지게 되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우수성과 북한체제의 불합리성에 판단력이 생겨 빠른 시일 내 의사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잘 알려진대로 독일 통일에서 미국·구소련 등 주변국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김 대표는 “한반도 통일의 지지를 얻기 위해 국제적 협력을 위한 통일외교를 전개해야 한다”며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에 남북 통일 당위성을 납득시키고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지혜로운 외교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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