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이기인, 이준석신당 창준위원장 합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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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떨어지는 한 있어도 韓 현실 알릴 것”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29 16:01:02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월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콘서트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왼쪽부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 전 대표,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근그룹 ‘천·아·용·인’ 가운데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29일 국민의힘 탈당 및 이준석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앞으로 가칭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단기간 내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다”며 신당 필요성과 긍정적 전망을 밝혔다.

기성 정당과의 차별화도 강조됐다. 천 위원장은 “개혁신당 주적”으로 “저출산·지방소멸·저성장·빈곤 등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을 꼽았다. 아울러 “타 정당과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상대방을 악마화하거나 적으로 규정하지 않겠다”며 개혁신당 주적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지역주의 타파 또한 천명됐다. 천 위원장은 “지역주의를 근본적으로 타파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호남·영남뿐 아니라 사실상의 일당 독점으로 국민 선택권이 제한된 지역에 강하게 도전하겠다. 양당 기득권 지역에서 획기적 변화, 지역구 당선을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이 도의원 역시 이준석신당 동참을 선언했다. 그는 경기도의회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며 “개혁신당은 ‘진짜 공정과 상식’을 추구할 것이다. 설령 표가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천문학적인 세수결손 현실, 국민연금·건강보험 개혁 등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냉정히 알리겠다”고 했다.

현재 천아용인 중 국민의힘 잔류가 알려진 김용태 전 최고위원뿐이다. 허은아 의원의 경우 다음 주 별도로 거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8일 언론에 공지했다. 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자진탈당시 의원직이 자동박탈된다. 현 21대 국회가 5개월 정도 남은 시점이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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