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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서 병력 수천 명 철수”… 공격 축소 공식화
‘저강도 장기전’ 대비 새 전략 평가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02 14:40:00
▲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수천 명 규모의 일부 병력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A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군 군용 차량이 가자지구 남부 국경 근처를 주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스라엘 방위군(IDF)1(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수천 명 규모의 일부 병력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A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해 이스라엘이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전략의 출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앞으로 몇 주 안에 5개 여단, 구체적으로 수천 명의 병력을 가자지구에서 철수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철군 병력 중 일부는 추가 훈련이나 휴식을 위해 기지로 복귀하고 고령의 예비군은 집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소장)은 일부 철군이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반영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1231) 그는 기자들에게 전쟁의 목표는 장기간의 전투를 요구하며 우리는 그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대부분 지역이 통제권에 근접해 있어 그곳에 병력을 배치할 필요성이 줄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영토의 다른 지역, 특히 하마스 세력 다수가 온전히 남아있고 가자지구 거주민 230만 명 중 대부분이 대피한 남부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AP이번 조치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하마스의 남은 거점과 저항군에 초점을 맞춘 저강도 군사 행동으로 윤곽을 잡은 계획과 일치한다라며 이러한 군사 행동은 올해 대부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하가리 대변인은 예비군 철수가 이스라엘 경제가 제 기능을 발휘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가족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기 위해 약 30만 명의 예비군을 징집했다.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이 가운데 20~25만 명의 예비군이 여전히 동원돼 있어 직장이나 사업·학업을 중단한 상태다.
 
일부 철군 계획이 확인된 이날 이스라엘 대법원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개혁안의 핵심 내용을 파기했다.
 
2021년 실각했다가 1년 반 만인 2022년 말 재집권한 네타냐후 총리는 우파 연립정부(연정)를 구성했으며, 우파 연정은 법원 등의 정치 개입을 이유로 사법부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개혁을 추진했다.
 
이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여기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고, 지난해 107일 하마스의 침공 전까지 이스라엘 내부는 극심한 정치·사회적 혼란을 겪었다.
 
이에 일부 예비군은 연정의 사법개혁에 반대하며 예비군 복무를 거부하는 서한에 서명하기도 했다. 하마스의 공격 이후 대부분 철회하고 징집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AP“(사법개혁안이) 전쟁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이스라엘 내부 분열의 근원이었고 이번 전쟁을 촉발한 지난해 107일 하마스의 공격 이전에 군의 준비 태세를 위협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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