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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포기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평범한 중년 여성이 잡는다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시민덕희’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민덕희’는 지난 주말인 26∼28일 사흘간 36만3000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매출액으로는 43.6％에 달하는 점유율이다.
영화 ‘선희와 슬기’를 연출했던 박영주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2016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성자 씨가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24일 개봉한 이 영화는 배우 라미란·공명·염혜란·박병은·장윤주·이무생·안은진이 출연한다.
‘시민덕희’의 선전으로 최동훈 감독의 SF 판타지 영화 ‘외계+인 2’는 12만2000여 명을 동원하며 2위로 내려갔다. 점유율 14.9％, 누적 관객 수는 130만5000여 명이다.
3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위시’로 7만2000여 명을 더해 누적 관객 수 133만여 명이 됐다.
4위는 개봉 두 달이 넘어가는 ‘서울의 봄’(5만여 명)이, 5위는 애니메이션 ‘인투 더 월드’(4만1000여 명)이, 6위는 이순신 3부작 마지막 편 ‘노량: 죽음의 바다’(2만3000여 명)이 차지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예매율 1위 작품은 31일 개봉하는 폴 킹 감독·티모테 샬라메 주연의 ‘윙카’가 차지했다. 예매 관객 수 9만3000여 명으로 예매율 43.4％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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