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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체포' 외치자 기습 흉기 난동… 범인 현장 체포
윤 대통령 지지자에 ‘쌍욕 하며 얼굴에 커터 칼 휘둘러’
경찰 출동해 현장 체포…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3명’
9일, 찬성 측 게릴라전처럼 뚫린 정문 앞, 결국 ‘흉기 위협 극한 대치로’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12 13:44:33
▲ 12일 정오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정문에 해당하는 볼보빌딩 앞 구역에서 흉기사건이 일어나 가해자(왼쪽 사진 가운데)가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주부)에게 카터 칼(오른쪽)을 얼굴 방향으로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관저 정문 측으로 1차 체포 영장 당시 단 한 번도 탄핵 찬성 측의 집회가 열린 적이 없던 곳이다. 9일 갑작스럽게 해당 장소의 일부에 경찰 측 집회 허가가 났는데, 이 장소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스카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일대 흉기 위협 사건이 12일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경찰이 최근 탄핵 찬성 측에 ‘체포 작전 퇴로 확보 알 박기 집회 허가’를 해준 용산구 한남동 관저 정문 지역에서다. 1차 영장 집행 당시 윤 대통령 지지·반대 측 충돌을 막기 위해 정문 일대는 한 번도 터준 적이 없는 지역인데 9일 갑작스럽게 해당 구역 중 일부가 탄핵 찬성 측 집회에 허가가 됐고 이 장소에서 흉기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12일 스카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2시30분쯤 관저 정문에 해당하는 구역인 볼보 빌딩 앞 구역에서 탄핵 찬성 지지자(가해자)가 윤 대통령 지지자에게 커터 칼을 휘두르는 소동이 일어났다. 경찰은 재빨리 사건 수습에 나섰으며, 현장에서 흉기를 확인한 후 수갑을 채워 현장 체포를 했다.
 
피해자는 스카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재명 체포’라고 살점이 떨어지는 심정으로 외치자 파란 모자를 쓴 가해자가 다가와서 1, 2, 3, 4, 5를 외우더니 갑작스럽게 얼굴 쪽에 두세 차례 칼을 휘둘렀다”라고 했다. 이어 “너무 깜짝 놀랐고 어제부터 커터 칼을 들고 다닌 가해자에 의해 위협당한 피해자만 세 사람이나 된다”라고 했다. 실제 피해자 옆에서 다른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나도 위협을 당했다”라고 말을 더했다.
 
▲ 12일 정오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정문에 해당하는 볼보빌딩 앞 구역에서 흉기사건이 일어나 가해자(붉은 원 안)가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본지가 확보한 피해자가 경찰에 제출한 자필 진술서에 따르면 “오늘 집회 참가해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우파 측 소규모 집회 중 소수의 일행 여자 3명 남자 1명가량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갑자기 소지하고 있던 면도칼(커터 칼)을 얼굴 쪽으로 들이대어서 그 광경을 본 순간 뛰어가서 저에게도 칼을 들이대며 눈을 흘기며 쌍욕을 하여서 다행히 주위에 경찰관이 있어 도와주고 112 신고부터 하였다. 좌·우를 떠나서 경찰관들이 있는 장소에 칼을 들이대는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내용이 담겼다.
 
중요한 건 해당 장소가 9일 촛불행동 등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측에 의해 갑작스럽게 뚫렸다는 의혹을 받는 관저 정문 일대라는 것이다. 경찰은 관저 앞 시위가 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관저 정문과 후문 일대에 탄핵 찬성·윤 대통령 지지자 측을 분리한 후 안전 울타리를 치고 차 벽을 세운 후 대거 인력 보강으로 충돌을 막았으나, 갑작스럽게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점유한 집회 지역 정 가운데에 찬성 측 소규모 집회 지역을 열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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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색 박스) 9일 촛불행동 등이 갑작스럽게 경찰 집회 허가를 받아 정문에 50여명 규모의 소규모 집회를 열고 있는 장소.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규모 인력에 차벽까지 동원한 경찰이 찬성과 반대 측 갈등을 막는다면서 해당 장소에 집회 허가를 내 준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속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본지와 목격자들 증언을 종합하면 이들은 9일 오후부터 20여 명에서 100여 명 수준으로 집회에 참여하며 해당 장소를 지키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3일 윤 대통령 1차 집행 당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인해전술을 펼친 장소에 퇴로를 경찰이 주도하여 열어놓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 같은 지적의 뒷받침은 양 측간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찰 통제에 반하는 집회 허가의 건이기 때문이다.
 
실제 목격자들도 “1차 체포 영장 당시부터 관저 정문은 한 번도 탄핵 찬성 측 사람들에게 허가 된 적 없는 곳인데, 이곳에 갑자기 집회 허가가 나는 바람에 물리적 충돌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왜 이곳에 경찰이 탄핵 찬성 집회 측 인사들의 점유를 허가했는지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현장에서는 경찰 측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결한 국제루터교회 측과 관저 정문 앞에 물리적 극한 대치를 감안하고서라도 집회를 허가해 준 경찰 측 입장에 자세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 피해자의 경찰 현장 자필 진술서 및 이날 오전 가해자가 경찰에 체포되고 있는 상황. 가해자는 사진상 '대의원'이라고 적힌 목걸이를 차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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