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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Talk] 공모주 열풍에 개인투자자 조심조심을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3 00:02:30
▲ 김나윤 생활경제부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새해부터 공모주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모주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주식거래 계좌는 총 70238728개로 1년 새 10% 가까이(64119031늘었다. 지난달 7000만 개를 넘어선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공모주 수익률도 높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4분기 상장종목 44개의 공모가 대비 종가 상승률은 84.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3.9%p 오른 수치다. 시가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72.4%p 상승한 96%를 기록했다.
 
상위 5개 기업을 살펴보면 LS머트리얼즈 639.2% 에코프로머티 420.7% 두산로보틱스 346.5% DS단석 189% 케이엔에스 173% 수익률을 냈다. 지난해 4분기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 10.4%·7.3%씩 오른 것에 비하면 공모주의 수익률이 훨씬 높다.
 
특히 4분기 공모 규모를 살펴보면 전체 44개 기업의 IPO 공모금액은 19977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2.1% 증가한 수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5240억 원) 두산로보틱스(3402억 원) DS단석(964억 원) 동인기연(607억 원)의 규모가 가장 컸다.
 
공모주가 수익률이 높다는 인식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1주라도 공모주를 더 받기 위해 가족 계좌를 동원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KB증권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미성년은 55373명이며 이들은 1인당 평균 2.7회 참여했다. 대부분 부모가 계좌를 개설해 공모주 신청에 동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부터 고액자산가들이 싹쓸이했던 청약 물량을 막기 위해 공모주 균등 배정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은 청약 금액과 상관없이 청약 신청자들에게 균등하게 배분하게 된다.
 
자녀 계좌까지 동원하면서 청약을 하는 상황에서 관련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신규상장 예정 기업의 홈페이지를 흉내 낸 가짜 사이트를 개설하거나, 회사 관계자를 사칭하고 위조문서를 제시하는 등 여러 수법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개인투자자가 공모주를 청약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입금을 했지만 주식을 배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그러자 공모를 앞둔 회사들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기 주의공지를 게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측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은 증권 신고서에 기재된 청약 기간에 인수인을 통해 진행되며, 청약일 전의 사전 청약이나 발생사 등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청약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만큼이나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공모주 사기의 피해는 금융당국이 앞장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청약 공모주 지침서 등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에 필요한 자료, 사기 유형 등 사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패막들이 필요해 보인다. 개인투자자들도 공모주 투자에 있어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어플)을 설치 후 증권사에서 공모주 관련 문자를 받으면 그때 앱에서 공모주 신청을 하는 등 투자에 심사숙고를 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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