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작년 4분기 실적에서 브로커리지와 IB가 동시에 힘을 내며 뚜렷한 이익 개선을 보여줬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4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대 증가했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2466억 원으로 60%대 후반 성장했다. 연간 누적으로도 영업이익 1조4882억 원, 당기순이익 1조1150억 원을 기록하며 1조 원대 이익 체력을 재확인했다.
실적 호조의 중심에는 위탁매매 수수료가 주효했다. 국내 증시가 활기를 되찾고 미국 주식 거래도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커졌다. 시장의 파생상품 거래 증가도 수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작년 4분기 주식 수수료 수익은 23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451억 원 대비 58.9% 늘었다. 위탁매매 수수료수익 2774억 원, 이 가운데 주식 수수료수익 2051억 원, 파생 수수료수익 468억 원 흐름이 잡혔다.
IB도 같은 방향으로 실적을 밀어 올렸다. 키움증권은 본PF와 M&A 인수금융 딜을 다수 주관하며 IB 수수료 수익을 키웠다. 작년 4분기 IB 수수료 수익은 8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479억 원 대비 71.4% 증가했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큐리오시스 IPO(11월)와 LS전선 유상증자 건을 맡았고,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SK·KT·한진칼·우리금융지주·한화시스템·HL홀딩스·연합자산관리 등의 딜이 이름을 올렸다.
인수금융 쪽에서는 KLN파트너스의 맘스터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KKR의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부문 인수금융, 맥쿼리PE의 S&I코퍼레이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주선 등이 수익 확대에 기여했다. ECM은 IPO·유상증자 등 주식 기반 자금조달, DCM은 회사채 발행 등 채권 기반 자금조달을 맡는 영역이다.
한편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작년 4분기(10~12월) 실적은 매출액 520조9774억 원, 영업이익 2966억 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3462억 원, 당기순이익 256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 자산총계는 688조724억 원, 부채총계는 627조2751억 원, 자본총계는 60조822억 원이다.
시장에서는 증시 호조가 실적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4분기에도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키움증권은 거래대금이 늘어도 대형주 중심 장세에서는 점유율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관리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배당정책을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을 염두에 둔 배당 기조가 부각되면서, 실적 흐름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 여력도 시장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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