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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 8000억 원 불어나… 10개월째 증가세
주담대 증가폭 둔화됐지만 기타대출 감소폭 급감… “가계부채 개선 추진할 것”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4 14:27:13
▲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8000억 원 증가해 지난해 12월(+2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6000억 원 확대됐다. ⓒ스카이데일리
 
금융권 가계대출이 한 달 새 8000억 원 불어나면서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소폭 줄었음에도 기타대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4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8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2000억 원)과 비교해 증가폭이 6000억 원 확대된 수치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작년 3월 -5조 원을 끝으로 1년 가까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별로 살펴보면 주담대는 1월 4조1000억 원 증가해 전월(+5조 원) 대비 증가폭이 9000억 원 축소됐다. 이는 작년 5월(+3조6000억 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권 주담대는 증가세가 5조1000억 원에서 4조9000억 원으로 둔화되고 제2금융권 주담대는 -1000억 원에서 -8000억 원으로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타대출은 증가폭이 작년 12월 -4조8000억 원에서 1월 -3조3000억 원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 대출항목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커지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감소폭이 축소되는 양상이었다. 1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4000억 원 증가해 전월(+3조1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정책모기지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기타대출은 1조5000억 원 줄어드는데 그치면 전월(-2조 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2조6000억 원 감소해 전월(-2조9000억 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상호금융권(-2조5000억 원)과 보험업권(-5000억 원)은 감소폭이 커진 반면 여신전문회사(+4000억 원)와 저축은행(+1000억 원)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1월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소폭 확대됐으나 작년 하반기의 4분의 1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세가 다소 확대되는 등 시장상황 등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변동 가능한 만큼 향후에도 주택시장 동향 및 가계대출 증가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예외사유 축소·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주택금융공사 사업개편 등 가계부채의 양적·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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