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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사가 철수한 ‘퀵커머스’… 컬리는 도전
퀵커머스 서비스 시장, 2025년 5조 원 전망
쿠팡·이마트는 철수… 컬리는 퀵커머스 ‘시동’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0 10:32:41
▲컬리가 퀵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컬리 제공
 
주문이 들어오면 약 1시간 내에 고객에게 상품을 신속하게 배송하는 ‘퀵커머스 시장’에 컬리가 도전한다. 이마트와 쿠팡 등 대형 유통사들은 퀵커머스에 도전했다가 철수했다. 퀵커머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컬리가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지난해 말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퀵커머스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에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지역이 많은 강남권에서 시범 운영한 뒤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컬리 측은 “커머스 시장이 초기엔 음식 위주였지만 최근엔 디지털·생활가전, 인테리어 제품 등으로 카테고리가 다양화하고 있다”며 “특히 1인가구의 증가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주문 즉시 제품을 받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에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퀵커머스 시장 진출의 이유를 밝혔다.
 
대형 유통사인 이마트와 쿠팡 등도 퀵커머스에 도전했다가 수익성이 낮아 철수한 상황이다. 이마트는 2022년 논현역에 MFC를 마련하고 쓱고우 베타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지난해 말 운영을 종료했다. 자체 퀵커머스 서비스인 이츠마트를 운영하던 쿠팡도 지난해 서비스 지역을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퀵커머스 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이다.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물건을 배송하기 위해서는 도심 곳곳에 MFC를 확보해야 하는데, 도심의 임차료를 고려하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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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퀵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는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홈플러스 등이다.
 
6년 전부터 퀵커머스 ‘비마트’를 선보인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서울·경기 중심으로 70여 개의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가동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인수한 요기요는 요마트·요편의점으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소형 수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즉시배송을 가동하며 매장 자체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한다.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퀵커머스 서비스 시장은 2020년 3500억 원에서 2021년 1조2000억 원으로 성장했고 2025년에는 5조 원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컬리의 퀵커머스 진출은 상장(IPO)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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