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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푸틴 정적 나발니 돌연사 철저히 조사해야”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 “남편 죽음 배후에 푸틴”
美·EU 등 서방, 일제히 러시아 향해 비난 목소리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0 11:27:51
 
▲ 외교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政敵)이자 러시아의 자유민주주의 상징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돌연 사망한 것 관련해 애도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자 러시아의 자유민주주의 상징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돌연 사망한 것과 관련해 애도를 표명했다. 정부는 또 나발니의 의문사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일 외교부는 러시아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온 나발니의 사망을 애도한다"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교정 당국은 16(현지시간)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나발니가 산책 후 쓰러졌으며,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발표했다.
 
나발니는 사망 전날 법원에 온라인 출석했을 당시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돌연사로 보기에는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푸틴이 3월 대선을 앞두고 최대 정적 나발니를 암살한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나발니는 그동안 러시아 고위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인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협을 느낄 정도로 다수의 지지자를 보유했다.
 
부인인 율리아 나발나야도 푸틴이 남편 나발니를 제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19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푸틴이 나발니를 살해했다푸틴은 나발니라는 개인만 죽이려 한 것이 아니라 자유와 미래를 향한 우리의 희망도 함께 없애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과 부패, 불의, 공정한 선거,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우리 조국을 되찾기 위해 투쟁할 모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나발니가 하던 일을 계속하겠다내 편에 서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나발니 죽음에 개입한 러시아 인사들의 이름과 얼굴을 조만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방도 푸틴이 나발니를 살해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사망 당일인 16 “푸틴과 그의 깡패들(thugs)이 나발니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직격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역시 공동 성명을 통해 나발니는 푸틴과 그의 정권에 의해 천천히 살해됐다러시아 지도부의 책임을 묻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도 성명을 내고 러시아를 향해 나발니 사망의 정황을 충분히 밝히고 정치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핍박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도 러시아 정부가 나발니가 받은 대우와 죽음에 유일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무장관도 16러시아는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2015년 괴한 총격 사망)와 나발니처럼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이들을 죽이는 폭력적인 국가가 됐다그들은 푸틴에 맞서다 구금되고 고문 당한 끝에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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