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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병원 12곳 응급실 민간 개방… 전공의 집단 사직 대응
국방부 20일 정례브리핑서 “민간 응급 진료 위해 개방”
수도병원 응급실 ‘민간인 환자’ 20개 병상 중 6개 대기
‘군의관도 파견’12개 군병원 응급실 개방해 의료공백 대응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0 17:10:55
▲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가시화하며 정부가 군 병원 12곳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한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들이 진료 준비를 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군 병원 12곳의 응급실이 20일 민간에 개방됐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국군 수도병원과 서울지구병원 등 군 병원 12곳의 응급실을 민간인에 개방했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과거에 (군 병원에서) 민간 진료를 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경험으로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고 장병들 의료지원 태세의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해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절반이 넘는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 가운데 1630명이 이날 근무지를 이탈했다.
 
국방부는 민간인 원활한 출입을 위해 차량에서 하차하지 않고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안내 요원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접수와 의무기록 발급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원무 인력도 보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군 장병 의료지원 태세의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민간 외래환자 진료, 군의관 파견 방안 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응급실을 개방하는 군 병원은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이다.
 
해군 산하인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해군포항병원과 공군 산하 충북 청주시 공군항공우주의료원도 응급실을 개방했다. 국방부는 국군대구병원 국군함평병원 국군구리병원은 현재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 민간 개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군 병원에서는 응급 진료만 가능하고 외래 진료는 받을 수 없다.
 
수도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이날 오후 2시까지 2명의 민간인 환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두 환자 모두 대학병원 응급실 대신 군 병원을 택한 이들로서, 수도병원 응급의료센터에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약 30명의 민간인 환자를 받았다. 이 틀에 1명 꼴로 민간인 환자를 받은 군 전용 병원이었던 셈이다.
 
수도병원 응급의료센터는 민간인 환자의 진료를 위해 총 20개의 병상 중 6개를 따로 분리해뒀다. 민간인 환자가 많을 경우엔 격리실 등 다른 병상들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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