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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지하철 통일역서 ‘통일’ 삭제… 연일 ‘한민족 상징’ 지우기
김정은의 민족·통일 개념 폐기 본격화
온라인 사이트서 한반도 이미지 삭제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1 13:02:00
▲ 북한이 수도 평양 지하철 ‘통일역’의 역명에서 통일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단순히 역으로만 표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
 
북한이 수도 평양 지하철 통일역의 역명에서 통일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단순히 역으로만 표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정은의 민족·통일 개념 폐기 지시 사항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분위기다.
 
20일 일본 산케이 신문 등은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에 게재된 사진을 확인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평양 지하철을 견학한 주북 러시아대사관 직원들이 지하철 모니터에 나온 노선도를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는데 이 사진에서 관련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통일역은 천리마선 승리역과 개선역 사이에 있는데, 노선도에 통일이 아닌 으로만 표시돼 있다. 여기에 최근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북한 애국가 가사에서 한반도 전역을 상징하는 삼천리라는 단어를 이 세상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당국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한반도 이미지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의 공식 무역·투자 관련 온라인 사이트인 조선의 무역과 북한의 외국문 출판사가 운영하는 조선의 출판물온라인 사이트의 한반도 이미지가 사라진 것이다
 
북한의 대외 선전사이트인 도 한반도의 북쪽 만을 빨간색으로 표시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방영한 위대한 전환, 승리와 변혁의 2023이라는 기록영화 속 한반도 이미지도 최근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영상에는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을 기념하는 연회의 배경으로 빨간색으로 칠해진 한반도 전역 지도가 사용됐는데, 최근 재방영된 해당 기록영화에서는 한반도의 북쪽만 빨간색으로 표시돼 있다
 
북한 조선중앙TV의 일기예보도 과거 한반도 전역을 빨간색 테두리로 표시했지만 최근에는 북쪽 지역만 표시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과 평화통일을 포기하고 정책 전환을 표명한 것과 관련된 조치라고 짚었다. 김정은은 지난해 12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민족·통일 개념 폐기를 지시했다.
 
일각에선 북한 내 확산된 이른바 한류가 큰 영향을 끼쳐서 북한 노동당이 이런 조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국에 대한 동경 및 추종 현상을 막고 대남 적개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라는 것이다.
 
또 핵무기 개발에 대해 내부에서 나오는 비판을 상쇄하기 위해 한국에 대한 적개심을 더욱 자극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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