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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독서는 남의 말 듣는 행위” 박연준 시인 ‘픽’ 고전 39권
듣는 사람/ 박연준 지음, 난다, 1만8000원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4 10:48:58
 
 
당신은 공들여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인가요, 공들여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인가요?
 
시인으로 출발해 소설·에세이를 망라하며 전방위적인 글을 쓰고 있는 박연준이 신간 듣는 사람을 출간했다. 독서가 타인의 말을 공들여 듣는 행위라면 저자는 언제까지나 공들여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고전은 오랫동안 읽히고 읽혀도 여전히 그 매력이 마르지 않은 책으로 어떤 거창한 이념이나 이야기를 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혜롭지 못한 이들의 좌충우돌기에 가깝다.
 
그 어떤 삶도 완벽할 순 없고 그 누구도 온전히 지혜로울 순 없으니 저자는 다만 우리의 최선은 피할 수 없는 좌충우돌을 겁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가 소개하는 39개의 고전은 호밀밭의 파수꾼(J.D. 샐린저) 소박한 밥상(헬렌 니어링) 어린 왕자(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진달래꽃(김소월)처럼 우리 눈과 귀에 익숙한 것부터 무서록(이태준) 봉별기(이상) 침묵의 세계(막스 피카르트) 등 도무지 낯선 책도 여러 권 삽입되어 있다.
 
만약 꾸준히 독서하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현명하다면 그 이유는 침묵 속 경청에 있을 것이다. 독서는 남의 말을 듣는 행위고, 듣기는 침묵이란 의자에 앉아 있는 일이다. 타인의 생각 속에서 기다리고 머무는 일이다. 혼자 책 읽는 사람을 보라. 침묵에 둘러싸여 얼마나 아름다운지!”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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