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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우리동네 명사들] 한국 축구 ‘진돗개’ 허정무… 광폭 행보 어디로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5 17:55:33
▲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연합뉴스
 
우리나라 축구계에 많은 공헌을 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속에서 중학생 시절 장학금을 준다는 말에 무작정 축구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부족한 실력으로 동료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였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청소년국가대표에 발탁되며 성공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73년 이란청소년·1974년 방콕청소년대회에서 뛰고 몇 년 후 성인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공격수·미드필더·수비수 등 어느 포지션이든 팀이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나서 상대팀의 공격수를 꽁꽁 묶는다는 의미에서 ‘진돗개’라는 별칭을 얻었다.
 
1978년 실업축구단 한국전력에서 성인팀 생활을 시작한 그는 제대 후 1980년 네덜란드 프로축구팀 PSV에인트호벤에 입단해 약 6개월간 교체 멤버로 뛰다가 그 뒤로 계속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3시즌 동안 77경기에서 15골을 넣었다.
 
계약 만료 후 국내로 복귀해 1984년 K리그의 현대호랑이축구단(현 울산HD FC) 창단 멤버로 약 2년간 활약한 후 1986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앞서 마지막 출전 월드컵이었던 1986년 멕시코대회서 아르헨티나와 1차전 당시 최고의 선수로 꼽혔던 마라도나와 맞대결을 펼쳐 주목받았다.
 
경기 내내 마라도나를 집중 마크했는데 그 과정에서 마라도나를 발로 걷어차는 실수를 해 마라도나가 경기장에서 나뒹구는 일이 발생했다. 이 장면이 전 세계에 방송되면서 한국 축구는 ‘태권축구’라는 비아냥을 받았다.
 
지도자로서 여러 성과를 남긴 그는 1991년 포항제철 아톰즈(현 포항스틸러스) 코치를 거쳐 1993년 감독으로 승격돼 그해 아디다스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1996년에는 정병탁 감독이 사임한 전남 드래곤즈 지휘봉을 잡고 1997년 K리그 준우승과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1998년 프랑스월드컵이 끝난 뒤 차범근 감독 후임으로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레바논에서 열린 2000년 AFC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해 3위에 머무르는 등 기대에 못 미쳐 그해 10월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2007년 다시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명예 회복에 나섰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힘을 쏟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월드컵 대장정을 마친 뒤 지휘봉을 내려놓고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았으나 부진으로 오랜 기간 머물지 못하고 2012년 사퇴했다.
 
이후에는 감독을 벗어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맡아 축구 발전을 위해 힘썼다.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하면서 그해 1월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대전을 젊고 장래가 촉망받는 우수한 선수들이 함께하고 싶어 하는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했다.
 
2022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1부 리그)에 승격시켜 ‘3년 내 1부 리그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해 열린 FIFA U-20 월드컵 에이스로 활약한 배준호·배서준 등 대전의 유망주를 발굴해 호평을 받았다.
 
선수, 감독, 이사장 등 여러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펼쳐온 허 전 이사장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한편 그의 부동산 재력이 화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 소재 B빌라 한 호실을 2003년 7월 매입했다. 연면적 296.99㎡(약 89.83평), 전용면적 271.62㎡(약 82.16평) 규모의 복층구조다.
 
이 빌라는 16가구밖에 안 돼 거래가 적다. 같은 면적의 매매도 없다. 허 전 이사장 소유보다 작은 연면적 266.11㎡(약 80.49평), 전용면적 243.37㎡(약 73.96평) 규모의 호실이 현재 42억~45억 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연면적 30.88㎡(약 9.34평)이 더 큰 것을 감안하면 그의 호실은 50억 원 정도 가치로 추정되며 실제 거래가 성사되면 40억 원 중후반 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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