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게 전설 ‘밥 말리’ 생생한 현장감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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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밥 말리 전기 영화 ‘밥 말리 : 원 러브’ 개봉
돌비 시네마 등 입체 음향 극장에서 콘서트장 분위기 체감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12 17:51:37

▲ 13일 전설적인 레게 뮤지션 밥 말리의 전기 영화 ‘밥 말리 : 원 러브’가 개봉한다. 밥 말리 원 러브 공식 사이트

자메이카 출신의 전설적인 레게(Reggae) 가수 밥 말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밥 말리: 원 러브’가 13일 나온다. 밥 말리의 생애를 소재로 한 뮤지컬 전기 영화다. 미국의 파라마운 픽처스와 밥 말리의 아들인 ‘지기 말리’가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는 밥 말리의 음악과 그가 전한 평화의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 입체 음향이 적용된 극장에서 즐길 만한 음악 영화이기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레게란 ‘현재 유행하는’이란 뜻의 자메이카식 영어로 1960년대 후반 자메이카에서 발전한 독특한 리듬과 풍격의 음악 장르를 뜻하는 말이 됐다.

영화는 1970년대 혁명적인 음악으로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레게의 거장 밥 말리의 특정 시기에 집중한다. 그는 오랜 분열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빠진 자메이카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스마일 자메이카 콘서트를 준비한다. 그러던 중 총격을 입고 영국 망명을 택했다.

그는 런던에서 지내며 사랑과 평화·공존의 메시지를 담은 ’엑소더스’ 앨범을 발매하고 전 세계가 열광하는 아티스트가 된다. 이후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자메이카 국민들 앞에서 평화를 노래하는 콘서트를 열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

국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된 감상후기에 따르면 레게 음악을 즐기고 밥 말리 음악을 입문하는 이들에게는 무난한 영화다. 밥 말리 역의 영국 배우 ‘킹슬리 벤아디르’의 열연이 영화를 흡입력 있게 이끈다고 평가된다. 1986년생 벤아디르는 2021년 영국 아카데미 ‘떠오르는 스타상’ 후보에 올랐으며 그해 미국 영화배우조합의 ‘뛰어난 출연진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앨범 ‘One Love’가 애플뮤직·스포티파이 등 음원 사이트에서 이미 출시됐다. 밥 말리: 원 러브는 음악영화답게 입체 음향이 적용된 영화관을 추천한다. 대표적으로 세계적인 음향 시스템 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음향과 화면을 구현한 돌비 시네마 극장이 있다.

돌비에 따르면 돌비 시네마는 돌비 비전으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으며 돌비 애트모스로 모든 방향에서 관객을 감싸는 듯한 흥겨운 레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국내 돌비 시네마 극장은 메가박스 코엑스점을 비롯해 안성스타필드점·남양주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점·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대구신세계점·수원AK플라자점·송도점 등이다.

한편 같은 날 2012년 개봉한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로 리마스터링돼 재상영된다. 이 밖에 마블의 새 히어로 영화 ‘마담웹’이 관객을 찾는다. 20일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의 첫 극장판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가 상영되며 27일에는 영화 고질라와 킹콩 시리즈의 두 번째 크로스오버작 ‘고질라×콩: 뉴 엠파이어’가 개봉된다.

엄재만 기자 jmeo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