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사들] 이승우 K리그1 초반 대활약… 3경기 연속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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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 이승우 축구선수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14 18:00:48

1998년 경기도 수원시에서 태어난 이승우는 3살 터울의 형을 따라 7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경기도 안양에 있는 연현초에 진학해 홍명보 감독이 운영했던 수원 FCMB클럽을 거쳐 대동초 축구부에서 실력 있는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2010년 동원컵 초등리그 왕중왕전·경주 유소년 축구대회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차범근 축구상 수상으로 어린 나이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같은해 열린 남아공 다농 네이션스컵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한 대동초의 준우승에 공헌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대회를 보러 온 스카우터의 눈에 띄어 인천 유나이티드 U-15팀(광성중)에 잠시 소속된 뒤 2011년 스페인 명문 축구팀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과 5년 계약을 맺고 인판틸A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성인팀 아래 유스팀이 있는데 후베닐A·후베닐B·카데테A·카데테B·인판틸A·인판틸B 등 연령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FC바르셀로나에서 승승장구한 그는 2011/2012시즌 인판틸A 29경기 출전해 39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2/2013시즌 카데테B에서는 12경기 출전에 21골을 기록하는 등 거침없는 공격 본능을 드러냈다. 이후 실력을 인정받아 원래 있어야 할 나이보다 높은 후베닐B로 월반했다.

뛰어난 활약으로 메모리얼 가에타노 시레아 대회·마요르카 국제 대회·산 보니파치오 국제대회 등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축구 신동’ ‘코리안 메시’라는 별칭을 얻었다.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축구인생에 위기가 찾아왔다. 2013년 FC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의 외국 이적 금지 규정을 위반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이다. 이 때문에 소속 선수였던 이승우도 약 3년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을 맞았다.

이승우는 안주하지 않았다. 그 사이 연령별 대표팀에서 축구 감각을 끌어올렸다. 2014년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일본전에서 50m 환상 드리블 후 득점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또 2015년 10월 칠레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일조하기도 했다.

징계가 끝난 뒤 후베닐A을 거쳐 2017년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팀 라스 베로나로 이적해 2019년까지 2시즌 동안 43경기 출전해 2골 3도움의 다소 아쉬운 기록을 냈다.

이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VV·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SC를 거쳐 2021년 12월 귀국해 수원FC에 둥지를 틀었다. 2022시즌 36경기, 14골, 3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고 2023시즌에도 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서 36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뛰어난 활약만큼 높은 연봉도 화제였다. 올해 1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3시즌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승우는 연봉 11억1000만 원으로 김영권(울산 HD FC·15억3000만 원), 김진수(전북 현대 모터스·14억2000만 원), 조현우(울산 HD FC·13억 원), 홍정호(전북 현대 모터스·11억7000만 원)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이달 초 개막한 K리그1 초반 2경기 연속 골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이승우가 16일 오후 4시 30분 킥오프되는 대구FC전에서도 골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이승우의 부동산 재력이 관심이다. 그는 경기 화성시 목동 소재 H아파트 한 호실을 2015년 2월 4억815만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23.1㎡(약 37.23평)·전용면적 98.14㎡(약 29.68평) 규모로 같은 면적 최근 실거래가는 올해 2월 거래된 6억1500만 원이다.

단지 인근 SRT 동탄역이 있어 전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서울 강남·잠실 등으로 가는 광역버스 정류장도 잘 구비 돼있고 경부고속도로·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왕배초·청림초·정현초·청림중·창의고·정현고 등 각급 학교가 단지 주변에 몰려 있어 교육 여건이 훌륭하며 롯데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차량으로 10여 분 거리에 있어 편의시설도 좋은 편이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