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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업계 2위 SK렌터카 매각한다
캐시카우 역할 핵심 계열사… 올해 1월 100% 지분 자회사 편입 완료
최성환 사장 취임 이후 대규모 투자 행보… 4월 만기 회사채 규모 4000억 원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27 10:46:09
▲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연합뉴스
 
SK네트웍스가 SK렌터가를 매각한다. 
 
SK네트웍스는 27일 SK렌터카 지분 매각과 관련해 외부자문사를 통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회사채 만기가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현금 확보가 필요하므로 SK렌터카 매각을 통해 급한 불을 끄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재계에는 SK네트웍스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SK렌터카와 SK매직을 매물로 내놓았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았다. SK네트웍스가 SK매직 매각설과 달리 SK렌터카 매각설엔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다. SK렌터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SK네트웍스 자세는 매각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SK네트웍스는 2023년 12월 SK매직 매각설이 돌자 매각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었다. 그러나 SK매직 주방가전 부문은 경동나비엔에 팔렸다.  
 
SK렌터카는 2023년 매출 1조4028억 원에 영업이익 1219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과 2021년에도 각각 영업이익 950억 원과 790억 원을 기록했다. SK렌터카는 2023년과 2022년 각각 681억1100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SK네트웍스는 2023년 8월 공개매수를 통해 SK렌터카 주식 886만2865주를 매입했으며 SK네트웍스의 지분율은 72.95%에서 91.69%로 상승했다. 당시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지분 공개매수에 대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양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후 SK렌터카가 자기 주식 소각과 교환 등을 진행함에 따라 2024년 1월16일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지분 100%를 소유하며 SK렌터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SK렌터카 매각설이 흘러나오며 일련의 조치들이 SK렌터카 처분을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는 추측이 나왔다.
 
SK네트웍스가 실적이 좋은 자회사를 매각하는 이유로는 SK네트웍스의 부채 압박이 꼽힌다. SK네트웍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사업형 투자자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공공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특히 2022년 말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취임 이후에는 데이터 관리 기업 엔코아를 인수하고 인공지능(AI)기반 디바이스 스타트업 휴메인과 AI스마트팜 솔루션 스타트업 ‘소스.ag’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등 신사업 전환도 착실하게 추진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과정에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2조7400억 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했고 만기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 SK네트웍스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연결 기준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 합계는 3372억 원이다. 2024년 4월19일에 기한이 만료되는 사채 금액 합계가 4000억 원이며 2024년 1분기에 기한이 만료된 사채 합계는 3720억 원에 달한다.
 
SK 오너 3세인 최성환 사장을 중심으로 한 사업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금 유동성에 발목이 잡히게 된다면 최 사장의 리더십 또한 흔들리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가치가 높은 계열사 중 하나인 SK렌터카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한 달 내에 매각 관련 사항을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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