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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 독일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다시 벤치를 지킨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고 명문 클럽인 뮌헨은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에서 완패하며 분데스리가 2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김민재는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벤채를 달궈야만 했다.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고 뮌헨의 주전으로 활약하던 김민재는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한 토트넘(잉글랜드) 출신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결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리그 2경기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경기를 합해 뮌헨의 공식전 3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팀이 7-1로 크게 앞서 승기가 굳어진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이달 9일 마인츠와의 25라운드를 포함하면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한 건 연속 4경기다.
이날도 다이어가 선발로 낙점돼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춘 뮌헨은 도르트문트에 0-2로 지며 리그 4경기 무패(3승 1무) 행진이 끊겼다.
승점 60에서 추가하지 못한 뮌헨은 2위를 유지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만 28번이나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독일 최고의 팀이다. 선두 레버쿠젠이 이번 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2-1로 꺾고 리그 27경기 연속 무패(23승 4무)를 이어가면서 승점 73을 기록, 뮌헨은 리그 우승 경쟁에서 더 멀어지는 분위기다. 팀당 7~8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의 결별이 확정된 가운데 경기를 치르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우승 가능성이 끝난 것 같냐는 질문에 “분명하다”면서 “레버쿠젠에 축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뮌헨은 도리어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슈투트가르트(승점 56)에 승점 4 차이로 쫓기는 상황이다. 이날 전반 10분 카림 아데예미, 후반 38분 율리안 뤼에르손의 연속 골에 힘입어 뮌헨을 잡은 도르트문트는 승점 53으로 4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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