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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음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철저하게 지진을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어 한수원 실증시험센터에서 국내 원전의 지진 대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1월 대전에 있는 중앙연구원에 인공 강진을 일으켜 각종 설비 안전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실증시험센터를 짓고 가동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12일 원전에 설치된 각종 모터를 통제하는 장비인 MCC를 대상으로 모의 지진 실험을 시연했다. 중력가속도 0.2g의 진동이 시작되자 사람 키 높이 MCC 장비가 약 30초간 심하게 좌우로 흔들렸으며 이는 원전 인근 얕은 땅에서 리히터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것이다.
위 시연을 통해 수자원은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도 구조물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 것은 물론 원자로와 터빈 등 주요 설비도 이상 없이 운영된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의 내진 설계 기준은 일반 건축물과 개념 자체가 다르다”며 “건축법은 붕괴 방지와 인명 안전을 목표로 하는 반면 원자력안전법은 안전 기능이 손상되지 않는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박동희 그룹장은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고 단층 조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며 “지진 외에도 태풍을 비롯한 모든 자연재해 가능성을 대비해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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