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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구성해 전대… ‘신발끈’ 묶는 與 당권주자들
“전대 개최시기는 특정 안 됐지만 조속히 개최”
한동훈 前위원장 당권도전 여부에 초미의 관심
나경원·안철수·권영세·권성동 등 하마평 무성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6 17:59:56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박미나 선임기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퇴에 따라 사령탑 공백을 맞은 국민의힘은 관리형(실무형) 비대위 전환 후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정치권 시선은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에 쏠리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할 상황은 아니다”며 “(전당대회를 준비할) 실무형 비대위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특정할 수 없다면서도 “빨리 조속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으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의견이 있었지만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 추가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당내 일각에서는 새롭게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은 20대 총선 패배 20일 만에 정진석 원내대표를 선출해 비대위원장을 맡기고 8월 조기 전당대회를 열었다. 윤 원내대표 임기는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5월29일까지다. 국민의힘은 내달 10일까지는 새 원내대표를 뽑는다는 방침이다.
 
새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의 김도읍·김상훈·박찬대 의원 등이 언급된다. 3선에서는 이양수·추경호·송언석·이철규 의원 등이 거론된다. 반면 인요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등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총회에서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의 합당을 결정했다. 윤 원내대표는 “실무 절차를 오늘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다만 관리형 비대위 전환 후 조기 전당대회가 확정된 건 아님을 시사했다. 그는 “낙선자들 의견을 듣자는 말도 (총회에서) 있었다. 내일 상임고문단 자체 모임이 있다. 핵심 당직자들이 참석해 그분들 얘기부터 들어볼 것”이라며 “낙선자 오찬은 금요일(19일)에 추진하려는데 마음 정리가 안 된 의원들도 있을 것 같아 (낙선자) 규모를 파악하고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총회 의견대로 당 운영이 이뤄질 경우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 전 위원장은 사퇴 당시 정계 은퇴는 사실상 거부한 바 있다.
 
그러나 반대 또는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이상민 의원은 “한 위원장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라. 어쨌든 제가 보기에 시샘이 날 정도로 인기가 있다”면서도 “선거에 책임 있는 분이 전당대회에 나가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한 전 위원장 영입 인사인 김경율 전 비대위원도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0에 수렴한다고 본다. 맺고 끊는 건 확실한 분”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새 지도부는 ‘수도권 당대표·영남권 원내대표’ 투톱 체제로 가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을 제외한 당권 주자로는 나경원 당선인과 안철수·권영세·권성동·윤상현·김태호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이 중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실과의 수평적 관계를 시도했던 나 당선인·안 의원이 특히 쇄신형 당대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 모두 서울 동작을(나경원)·경기 분당갑(안철수)이 지역구다. 당내 상당수 인사들은 “수도권 민심을 확인했으니 또 영남 당대표는 안 된다”고 주장 중이다. 
 
▲ 22대 총선 국민의힘 당선인들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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