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한우·돈육 가격이 하락하며 한우·젖소·돼지 사육 마릿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계·압육은 가격 상승으로 마릿수가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1분기 대비 14만1000마리(3.9%) 하락한 349만1000마리를 나타냈다. 직전 4분기 대비 15만7000마리(4.3%) 감소한 수준이다.
한우가격이 하락한 데 따라 한·육우의 사육 마릿수도 급감했다. 2세 이상의 마릿수는 지난해 3월 148만3000마리에서 올해 동월 150만4000마리로 상승했지만 암소 도축 농가가 늘어나며 암소 도축 마릿수는 2022년 41만5500마리에서 지난해 48만9700마리로 증가했다.
젖소 사육 마릿수도 38만2000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3000마리(0.7) 감소했다. 도축 마릿수 감소로 2세 이상 마릿수가 증가했지만 송아지 생산감소로 인한 1세 미만 마릿수가 7만3000마리에서 6만8000마리로 줄기도 했다.
돈육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돼지 마릿수는 1099만4000마리로 집계됐으며 동기간 11만7000마리(1.1%) 감소했다. 모돈 감소로 인한 2~4개월령 미만 돼지 마릿수가 줄고 비육돈 도축 증가로 인한 4~6개월령 미만 마릿수도 동시 감소했다.
반면 계란 산지가격의 상승 효과로 계육은 크게 증가했다. 산란계는 7603만3000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234만8000마리(3.2%) 증가했으며 육용계도 성계 마릿수 증가로 496만9000마리 증가한 9382만2000마리를 기록했다. 압육인 오리는 조류독감(AI) 피해 건수가 상당수 감소하면서 122만6000마리(25.4%) 늘어난 604만9000마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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