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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SK케미칼도 1분기 12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9일 SK케미칼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810억 원·영업손실 127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매출액 3645억 원·영업이익 86억 원) 대비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린케미칼 사업 부문 매출은 2222억 원으로 전년 동기(2005억 원) 대비 10.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5억 원으로 37.7% 감소했다.
재고 정리·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을 이뤘으나 해상운임·원료가 상승 등으로 이익 규모와 이익률이 감소했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 제약 사업 1분기 매출은 864억 원으로 전년 동기(862억 원) 대비 0.2%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70억 원에서 42억 원으로 40.3% 줄었다. 양호한 판매 지속에도 판관비 증가 및 약가 인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 독감백신 태국 수출 및 대상포진 백신 국내 판매 호조로 매출 22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06억 원)보다 8.1% 증가했다. 영업손실액은 281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을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은 3172억 원·영업이익은 1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3027억 원)은 4.8% 증가했고 영업이익(255억 원)은 27.0% 감소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주요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며 외형적 성장을 이뤘지만 판관비와 운임 등 일부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코폴리에스터 등 주요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업 고도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운영 안정화 등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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