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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 114만… 펫 ‘건강관리 시장’ 뜬다
지난해 4조5000억 시장… 2027년 6조 규모로 성장 예상
대웅·동아제약 등 영양제 잇단 출시… 세계시장도 노크
박상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6 14:14:29
글로벌 반려동물 산업 성장에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의료기기·건강관리식품 등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조사 결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2015년 약 1조9000억 원 규모에서 2023년 약 4조60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2027년에는 약 6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10~15년에 그치며 양육가구의 의료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국내 반려견의 경우 노령화도 증가하는 추세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2023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인은 1262만 명으로 집계됐고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건강관리(55%)’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령견은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2021년 국내 반려견 275만여 마리 중 9세 이상의 노령견은 114만6241마리로 집계됐다. 통상 8~10세부터 노화가 시작되는 반려견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노령견 양육 가구는 전체 반려견의 41.4%에 해당한다.
 
글로벌 펫케어 시장은 규모가 훨씬 크다. 시장조사기관 GMI에 따르면 글로벌 펫케어 시장은 2022년 약 2800억 달러 규모에서 2032년 약 5500억 달러 이상으로 연평균 약 7% 이상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약사들도 국내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선점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은 대웅제약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대웅펫’이다. 대웅펫은 2023년 국내 시장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2024년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2023년 출시한 프리미엄 영양제 ‘임팩타민펫’은 론칭 1년 만에 국내 1위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의 반려동물 영양제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대웅제약의 대표 상품의 펫 버전을 선보인다. 3월에는 대웅제약의 스테디셀러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 전용으로 개발한 ‘베아제펫’을 출시했다. 강아지·고양이의 소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제품에 함유된 소화 효소제와 식이섬유를 통해 소화 건강뿐만 아니라 배변 활동까지 원활하게 돕는다.
 
연내 ‘우루사펫’과 심장사상충 치료제 ‘셀라루틴’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 판크레아틴 제품 ‘에피클’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면서 동일 분야 내 시장점유율 1위를 선점하고 펫 소화기계 영양제 라인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 문서 관리·데이터의 정확성 확보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서도 리뷰가 가능한 수준으로 임상시험의 퀄리티를 확보하기 위해 전자증례기록(eCRF)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서 도입한다.
 
동아제약은 최근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벳플(Vetple)’을 출시했다. 벳플은 수의사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vet’과 기쁨을 뜻하는 ‘pleasure’를 합친 말이다. 반려견을 위한 관절·눈·스트레스 케어 영양제 3종과 반려묘를 위한 헤어볼·요로·스트레스 케어 영양제 3종이다. 동아제약의 수의사와 반려동물 전문가가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유유제약은 비타민제 ‘유판씨’를 반려견용 비타민제 ‘멍판씨’와 고양이용 ‘냥판씨’ 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나섰다.
 
 
HLB생명과학은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동물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유선암은 피부암과 더불어 반려견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암종으로 분류된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물약품 역시 펫푸드 시장의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보호자가 많아지면서 맞춤형·프리미엄 위주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약품 및 의료기기의 경우 AI 기술 등의 발전으로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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